르노삼성, 스타렉스 겨냥한 틈새공략 통할까

입력 2018-02-14 07:20   수정 2018-02-26 16:36


 -소형 해치백과 경상용 제품 도입, 현대차 스트렉스 겨냥

 르노삼성자동차가 올해 출시할 신차로 해치백 '클리오'와 전기 경상용차(LCV)를 낙점했다. 현대·기아자동차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취약한 소형 해치백과, 해당 제품이 없는 전기 상용밴을 공략, 내수 10만 대를 지킨다는 계획을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혔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클리오는 유럽시장에서 1,300만 대 이상 판매한 소형 해치백이다. 높은 연료효율과 넓은 실내공간이 특징으로, 국내 버전의 경우 동력계는 QM3에 얹은 1.5ℓ 디젤과 6단 듀얼클러치를 장착, 최고 90마력과 최대 22.4㎏·m의 힘을 낸다. 지난해 에너지관리공단이 인증한 국내 ℓ당 복합 효율은 17.0㎞다.


 클리오의 경쟁차종은 외형 상 쉐보레 아베오, 현대차 i30 등이 거론된다. 그러나 르노삼성은 소형과 준중형 사이에 이 차를 포진, 현대차 아반떼 등 국산 준중형차와도 경쟁시킨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 지난 서울모터쇼에 선보인 클리오의 경우 LED 헤드 램프, C자형 주간주행등, 3D타입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고정형 글라스 루프, 고품질 내장 소재,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소형차에서 볼 수 없는 고급 품목을 대거 갖췄다.
 
 르노의 경상용차 라인업은 캉구 Z.E와 마스터 Z.E가 있다. 국내 도입은 마스터 Z.E가 유력하다. 지난 2016년 국내 판매를 검토한 바 있는 마스터는 르노 상용차 라인업 중 가장 큰 밴으로, 물류 운반을 위한 패널밴과 특장차를 위한 컨버전, 승객 운송을 위한 17인승 패신저 등으로 구분한다. 마스터는 1980년 1세대 출시 이후 3세대를 맞았다. 들여오면 현대차 스타렉스와 직접적인 경쟁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전기차 버전인  마스터 Z.E는 33㎾h급 배터리팩을 탑재, 조에(ZOE)에서 가져온 57㎾ 전기모터를 구동한다. 1회 충전 후 주행가능거리는 약 200㎞(유럽 기준)이며, 완충에는 6시간이 걸린다. 전기모터 출력은 최고 76마력, 토크는 최대 22.9㎏·m다. 

 르노삼성은 클리오와 전기 경상용차의 성공적인 안착을 자신하고 있다. 클리오의 경우 지난해 유럽시장에서 32만 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렸으며, 경상용차는 지난 15년간 이상 유럽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그 만큼 유럽 내에서 경쟁력을 충분히 입증했다는 얘기다.  

 한편, 회사는 올해 내수 10만 대와 수출 17만 대 등 총 27만 대를 판매할 예정이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클리오의 국내 출시가 늦어졌지만 중요한 건 유럽에서 가장 앞서가는 차를 한국에 가져와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시장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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