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48V 하이브리드, 투싼이냐 스포티지냐

입력 2018-03-19 07:02   수정 2018-03-19 07:59


 -투싼·스포티지 놓고 저울질, 올해 안에 출시 계획

 현대기아차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동력계 탑재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 출시를 앞둔 현대차 투싼, 기아차 스포티지 가운데 어떤 차에 먼저 적용할 지 검토 중인 것. 먼저 적용돼 나오는 제품일수록 이미지 선점이 가능한 만큼 내부적으로 치열한 논쟁이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현대기아차 및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내연기관의 재설계 없이 기존 구조에 전력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별도 구동모터를 두는 하이브리드카와 달리 기존 내연기관차의 시동 발전기를 교체하는 작업으로 15% 내외의 효율 상승 효과를 볼 수 있다. 구조가 비교적 단순한 덕분에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 대응이 필요한 완성차회사의 돌파구로 부상하고 있으며, 부분 변경 변화에도 무리 없이 적용할 수 있어 주목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올해부터 탑재할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모비스가 개발한 것으로, 컨버터와 배터리를 통합한 게 특징이다. 인버터 통합형 시동발전기와 전동식 조향장치, 전동식 회생제동장치, 전동식 컴프레서 등의 전용 부품도 자체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는 i40 48V 하이브리드, K5 T-하이브리드, 투싼 48V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다수의 쇼카로 48V 기술 적용을 암시해 왔다. 1.7ℓ 또는 2.0ℓ 디젤 엔진과 48V 전장 시스템을 결합한 프로토타입으로 기술력을 확보해 온 것. 올해 두 신차를 시작으로 향후 전 제품군에 48V 시스템 활용을 확대,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낮춘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내부 논쟁은 투싼과 스포티지 가운데 어떤 차를 먼저 내놓을 것인가다. 48V 시스템 적용은 이미 완료된 사안이지만 양사가 서로 빠른 출시를 원하고 있어 그룹 내부의 조율이 필요한 것. 이에 대해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양사의 국내 상품 계획에 따라 조정되겠지만 시스템이 달라지는 것이어서 디자인 변경과 무관하게 적용될 수도 있다"며 "상품 본부에서 조정 중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지엠 및 르노삼성이 부진한 상황에서 비록 같은 그룹이라 해도 내수 시장에선 양사가 치열한 판매 경쟁을 펼치는 만큼 양사 국내영업본부 차원에선 먼저 내놓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한편, 투싼, 스포티지의 부분변경은 각 브랜드의 새 디자인 정체성과 연결성을 강화한 편의품목, 유로6c 충족의 동력계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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