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국산차, 안방시장 불안에도 현대기아차 건재

입력 2018-04-02 14:20   수정 2018-04-02 16:44


 2018년 3월 한 달 동안 국내 완성차 5사가 국내외 시장에 총 71만9,003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0.7%, 전월대비 25.8% 성장했다. 

 2일 국내 완성차 5사 판매실적에 따르면 2018년 3월 내수는 13만9,432대로 지난해 3월보다 4.4% 줄었다. 군산공장 폐쇄를 앞둔 한국지엠과 판매 부진에 빠진 르노삼성이 크게 휘청인 까닭이다. 반면 쌍용차와 기아차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고 현대차는 신차 효과를 등에 업고 몸집을 크게 불렸다.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 3월에만 6만7,577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6.0% 신장했다. 신형을 출시한 싼타페가 지난해 동월보다 139.5% 오른 1만3,076대를 내보내며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싼타페는 누적 계약대수 3만2,000대를 넘어섰고 출고 대기물량만 1만3,000대에 이른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그랜저도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전년대비 20.7% 줄었지만 1만598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이어 아반떼가 5,928대로 지난해 3월보다 15.3% 줄었고, 쏘나타가 25.0% 하락한 5,685대를 판매했다. 같은기간 투싼은 6.9% 감소한 3,390대를 기록했고 코나는 4,098대를 내보냈다. 스타렉스와 포터는 각각 4,540대, 8,881대를 달성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전년대비 7.4% 오른 5,843대로 집계됐다. G80이 10.6% 내린 3,618대를 내보내고 EQ900이 28.8% 하락한 992대에 불과했지만 G70이 1,233대를 판매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기아차는 2017년 3월보다 1.9% 증가한 4만8,540대를 판매했다. 지난 2월 말 선보인 신형 K3, 레이와 K5부분변경이 성장을 이끌었고 K7과 쏘렌토 등도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특히 K3는 지난해와 비교해 95.4% 성장한 5,085대를 판매했으며, K5 부분변경은 37.3% 늘어난 5,043대를 내보냈다. 같은기간 레이는 41.0% 상승한 2,713대를, 쏘렌토는 10.1% 증가한 6,965대를 기록했다. 이외 K7은 3,309대로 전년대비 39.2% 감소했고 카니발은 5,708대로 12.4% 내렸다. 소형 SUV인 스토닉은 1,625대, 니로는 1,982대, 스포티지는 3,147대가 판매됐다. 

 쌍용차는 3월 한 달간 내수시장에 9,243대를 내보내 전년대비 0.2% 증가했다. 출시 이후 2만대가 넘는 누적 계약대수를 기록 중인 렉스턴스포츠가 3,007대를 판매하며 2004년 이후(무쏘스포츠 4월 3,180대) 월간 최대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렉스턴스포츠가 생산되는 조립 3라인의 주간연속 2교대 전환 등 근무형태 변경을 통해 생산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티볼리는 전년 동월대비 24.0% 하락한 4,121대를 판매했고 G4 렉스턴은 410.3% 오른 1,541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코란도 C는 288대, 코란도투리스모는 286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동기대비 25.8% 감소한 7,800대를 판매했다. SM6가 2,767대로 전년보다 42.9% 큰폭으로 떨어졌고 QM6는 6.9% 하락한 2,254대를 내보냈다. QM3는 70.5% 후퇴한 480대, SM7은 20.5% 내린 465대, SM3는 25.2% 줄어든 397대에 그쳤다. 다만 SM5가 같은기간 114.9% 성장하며 950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또 올해 전기차 출고를 시작한 SM3 Z.E.가 88대, 트위지가 399대 판매됐다.  

 한국지엠은 3월 국내 시장에 6,272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57.6% 폭락했지만 '군산쇼크'가 발생한 2월보다는 8.1% 늘었다. 이는 보증 수리 기간을 연장하고 중고차 가치를 보장하는 '쉐비 프로미스' 프로그램을 통해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을 적절히 공략한 덕분으로 해석된다. 스파크는 2,518대로 전월대비 5.0% 판매가 증가했고 크루즈는 566대를 내보내 141.9% 상승했다. 캡티브는 138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해 2월보다 56.8% 올랐고 올란도는 438대로 20.0% 성장했다. 다만 말리부는 21.7% 줄어든 909대, 트랙스는 4.3% 하락한 707대를 기록했다. 다마스와 라보는 각각 285대, 351대에 그쳤다. 사전계약을 통해 5,000대 이상이 계약된 볼트EV는 3월 중 본격 인도를 시작해 160대를 판매했다.

 한편, 국산차 5사의 2018년 3월 수출은 57만9,571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보다 2.0% 늘었고 전월대비 24.4% 성장했다. 현대차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0.8% 증가한 32만9,464대, 기아차는 3.7% 오른 19만3,734대를 수출했고, 르노삼성은 30.4% 큰폭으로 늘어난 1만9,259대를 내보냈다. 같은기간 한국지엠은 3만4,988대로 3.0% 내렸고, 쌍용차는 2,126대로 43.5% 후퇴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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