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나올 랜드로버 이보크, 기지개 다시 켜나

입력 2019-04-22 07:26   수정 2019-04-24 21:12


 -한국 전용 컬러로 컴팩트 럭셔리 SUV 시장 주도
 -누적 75만대 판매로 제품력은 검증 마쳐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의 주력제품인 이보크가 기지개를 켜며 국내시장 공략을 준비중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로선 이보크가 지난 2011년 출시 이후 컴팩트 럭셔리 SUV시장을 이끌어 온 만큼 새 차를 앞세워 국내시장을 다시 주도하겠다는 의지다. 게다가 새 차는 한국적인 성격까지 담아내 차별화를 원하는 소비자를 겨냥하고 있어 회사측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22일 랜드로버에 따르면 이보크는 출시 이후 글로벌 누적판매가 75만 대 이상일 만큼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쿠페 스타일의 1세대에 이어 최근 등장한 2세대는 레인지로버 패밀리의 특징인 날렵한 지붕선을 갖춰 더욱 역동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여기에 20인치 휠로 스포츠 감성까지 더했다.

 새 차는 자동 전개식 도어 핸들과 슈퍼 슬림 매트릭스 LED 헤드 램프로 우아함도 담아냈다. 시그니처 주간주행등에는 6개의 독립 LED를 설치, 안쪽에서 바깥쪽 가장자리까지 순차적으로 켜지는 애니메이션 방향지시등 기능을 더했다. R-다이내믹 트림은 전용 휠과 범퍼, 사이드 벤트, 보닛, 테일파이프 등을 적용해 더욱 존재감을 드러낸다.


 랜드로버가 내세우는 올뉴 이보크의 특징은 새로운 컬러인 '서울 펄 실버' 색상이다. 따뜻한 느낌의 진주빛 실버 색상으로 한국 수도인 '서울'에서 그 이름을 가져왔다. 회사 관계자는 "재규어랜드로버의 주요 시장 가운데 한 곳이 한국인 만큼 한국적 특성을 담아내려 했다"고 설명했다. 

 인테리어도 회사가 자랑하는 부분이다. 시각적 방해요소를 모두 없애고 최신 기술을 결합시킨 것. 새로 적용한 터치 프로 듀오는 10인치의 상하 스크린으로 구성, 여러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상부 스크린은 기울기 조정이 가능해 운전중에도 충분히 시야를 확보한다. 

 컴팩트 SUV임에도 실내는 넓다. 20㎜ 늘어난 휠베이스로 넉넉한 뒷좌석 레그룸을 확보한 것. 앞도어에는 1.5ℓ 물병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넓어진 글로브 박스와 센터커버에는 태블릿과 물병 등을 여유롭게 수납할 수 있다. SUV의 아기자기한 공간활용성을 최대한 높인 셈이다. 트렁크 공간도 구형보다 큰 591ℓ를 확보, 접이식 유모차나 골프백 등도 무리없이 실을 수 있다. 


 랜드로버의 트레이드마크로 알려진 커맨드 드라이빙 포지션도 디지털시대에 걸맞게 변화했다. 필요에 따라 HD 비디오 스크린으로 바꿀 수 있는 '클리어 사이트 룸미러'를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2열에 앉은 동승자나 부피가 큰 물건 때문에 후방 시야를 제대로 확보할 수 없는 경우 탑승자가 볼 수 없는 후면의 사각지대까지 룸미러의 고해상도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
 
 이 밖에 세계 최초로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 기술을 도입했다. 전방을 180도 시야각으로 제공해 주차가 까다로운 공간, 도로 연석이 높은 곳 그리고 험한 지형 주행 시 유용하다. 또 스마트 설정 기능을 마련했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운전 선호도와 행동을 학습하고 시트 위치, 음향, 차내 온도 설정 등을 자동으로 맞춰준다.

 동력은 2.0ℓ 터보 디젤 엔진이 150마력과 180마력으로 구분되며,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은 249마력을 발휘한다. 디젤 엔진은 1,750~2,500rpm에서 38.8㎏.m와 43.9㎏.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반면 가솔린 터보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이 7.5초만에 가능하다. 디젤은 효율, 가솔린은 성능을 내세우는 셈이다.  


 효율과 성능을 위해 랜드로버 처음으로 48V MHEV(Mild Hybrid Electric Vehicle) 기술도 들어갔다. BiSG(Belt Integrated Starter Generator) 및 48V 리튬 이온 배터리는 운행 시 에너지를 저장해 구동을 보조하며, 시속 17㎞ 이하 주행일 경우 엔진 구동을 멈춘다. 저장한 에너지는 주행 재개 시 엔진 가속에 사용한다. 이를 통해 연료효율을 5% 정도 개선했다. 

 오프로드 성능은 기본이다.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2는 노면 상태를 파악하고 자동으로 주행모드를 설정하며, 30㎞/h 이하에서 일정한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은 험지 주행 시 운전자를 조향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또 휠 토크 분배를 모니터링하고 제동 시스템을 통해 접지력과 스티어링 조향 능력을 향상시키는 토크 벡터링 기능을 갖췄다.  

 한편, 올해 6월 출시 예정인 올뉴 이보크의 판매가격은 D150 S 6,800만 원, D180 SE 7,680만 원, D180 R-다이내믹 SE 8,230만 원, P250 SE 7,390만 원으로,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를 함께 제공한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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