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9년, 벤츠는 '무공해로 움직인다'

입력 2019-05-14 09:20   수정 2019-05-24 12:50


 -2030년까지 전체의 절반을 전기차 판매
 -협력업체와 이산화탄소 절감 인프라 공동 개발

 벤츠가 배출가스없는 모빌리티로의 전환에 적극 나선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벤츠 순수 전기차 EQC 글로벌 미디어 시승회에서 신임 다임러AG 이사회 의장인 올라 칼레니우스는 '엠비션 2039'라는 제목 아래 자동차산업의 구체적인 미래 목표를 발표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이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벤츠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친환경차 만들기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답을 찾기 위해 오는 2039년까지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웠다"고 말했다.

 벤츠는 우선 2025년까지 판매중인 모든 내연기관차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EQ부스트를 장착한다. 2030년까지는 전 제품의 50%를 전기 파워트레인으로 바꾸고, 2039년에는 모든 제품의 전동화시대에 들어간다. 첫 시작으로 순수 전기 SUV인 EQC를 올해 판매하며, AMG 역시 내년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벤츠의 '이산화탄소 제로'를 향한 노력은 제품만이 아니다. 주력제품을 생산하는 독일 진델핑겐공장에는 재생가능 에너지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2022년까지 유럽 내 모든 생산시설에 이를 적용한다. 브레멘공장의 EQC 생산과 작센주 카멘즈의 배터리공장에서도 재생가능 에너지원에서 얻은 전기를 사용한다. 여기에는 종합적인 탄소저감계획 중 하나인 원자재의 재활용도 포함한다. 참고로 벤츠가 만든 차들의 재활용률은 85%다. 

 벤츠는 차를 만들기 위해 관련업체들과도 이산화탄소 줄이기에 힘쓴다. 시작점부터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협력업체들과 효과적인 이산화탄소 저감 방안 마련을 논의하기로 했다.

 칼레니우스 의장은 "우리의 목표는 모든 주요 협력업체의 선정 및 계약체결 시 핵심 기준으로 이산화탄소 목표량을 설정하는 것"이라며 "이와 함께 친환경차 소비자가 청정에너지로 충전하도록 적극 지원하는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벤츠는 2039년까지 청사진을 밝혔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다는 점도 인정했다. 기술뿐 아니라 비용면에서 전동화는 거대한 도전과제라는 것. 게다가 국가별로 풀어야 할 규제도 적지 않다. 칼레니우스 의장은 "미래의 지속가능 모빌리티로 전환하는 작업은 자동차산업과 에너지 공급업체 및 정책 관계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합리적인 지원과 저탄소 기술 인센티브에 대한 논의에 적극 참여할 의향이 있고, 이런 노력이 세계로 확대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벤츠는 지금까지의 안락함에서 벗어나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며 "훌륭한 팀을 갖추고 있고 새로운 전략을 통해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슬로(노르웨이)=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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