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차, 자전거 헬멧도 충돌 시험한다

입력 2019-06-04 09:35  


 -스웨덴 스포츠 보호장비 브랜드 POC와 협업
 -두부 손상 정보 확보해 안전 기술 개발에 기여

 볼보자동차가 자전거 헬멧 충돌 테스트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헬맷 충돌 시험 개발은 도로 위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한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개발을 위해 스웨덴 스포츠용 보호장비 브랜드 'POC'와 협업했다. 협업은 자전거와 자동차 간의 사고로 인해 자전거 이용)가 겪는 부상 유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여러 회사 및 기관이 함께 진행중인 연구 프로젝트에서 시작했다. 볼보차는 스웨덴 기술 혁신청 비노바의 일부 지원으로 스웨덴 왕립 공과대학교와 POC, MIPS, 오토리브 등과 함께 새 교통안전 원칙을 확립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헬맷 충돌 시험은 자동차와 자전거의 충돌 시 자전거 이용자에게 전해지는 충격을 다각도로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스웨덴 예테보리에 위치한 볼보차 안전 연구 센터에서 진행한다. 테스트는 고정된 실험용 인체모형에 POC의 자전거용 헬멧을 착용시킨 후 여러 속도와 각도로 정지된 상태인 볼보차 후드의 다양한 영역을 향해 충돌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사고 시 보행자 머리를 보호하기 위한 기존 규제 방식을 빌려온 것이다.
 





 말린 에크홀름 볼보차 안전 센터 부사장은 "헬맷 시험 프로젝트는 안전에 대해 고민하는 볼보차의 정신이 반영된 사례"라며 "실제 교통상황에 대한 연구 기반의 새 안전 기술을 통해 기존의 평가방식을 넘는 결과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볼보차는 자동차 탑승자뿐만 아니라 도로 이용자의 안전을 도모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10년 보행자를 감지하는 풀 오토 브레이크 시스템, 2013년 자전거 이용자를 감지하는 오토 브레이크 시스템을 선보인 바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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