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회 맞은 ‘스포트라이트’

입력 2019-06-13 10:36  


[연예팀] ‘스포트라이트’가 200회를 맞았다.

JTBC 측은 13일, “2015년 5월31일 첫 방송된 탐사 보도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6일 200회를 맞이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스포트라이트’는 200회 평균 3.3%, 최고 시청률 9.7%(81회)를 기록, 2017년 6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선정하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받았다.

약 4년 동안 ‘스포트라이트’를 이끈 이규연 탐사기획국장은 “머리카락이 많이 빠졌다”고 소감을 전하며, “앞으로도 가치 지향적 심층 저널리즘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다음은 이규연 국장과의 인터뷰.

문) ‘스포트라이트’가 2019년 6월6일 200회를 맞이했습니다. 약 4년 동안 탐사 보도 프로그램을 담당했는데, 소감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답) 머리카락이 많이 빠졌습니다.(웃음) 앞으로 더 나아져야 하지만 지난 4년간의 성취를 보면 60점은 넘은 것 같습니다. 경영진의 지원과 제작진의 열정이 있었기에 지난한 과정을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문) 만들어지는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답) 뉴스룸의 ‘앵커 시스템’ 방식이 그대로 적용되는 국내 유일의 시사 프로그램입니다. 제가 조직 책임자이자 기획자, 진행자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큰 줄기만 잡고 구체적인 부분은 피디와 기자, 작가들이 만들어 갑니다.

문) 5.18 취재 기록, 버닝썬, 세월호, 병영 수첩 편 등 시의성 있고, 깊이 있는 아이템들로 화제가 됐습니다. 주제의 선정 배경은 무엇인가요?

답) 크게 보면 ‘스포트라이트’에는 4가지 잣대가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충분히 중요한 주제인가 하는 중대성, 기관이나 개인이 은폐하거나 대중이 미처 알지 못하는 점이 존재하느냐는 폭로성, 시공간적인 맥락이나 원인을 찾아낼 수 있느냐는 심층성, 그리고 흥미로운 사연이 있느냐는 스토리성입니다. 하지만 가장 상위의 선정기준은 ‘시대 흐름’입니다. 시대정신에 맞느냐를 늘 생각하며 아이템을 정합니다.

문) 200회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보도 아이템과 추가 보도를 하고 싶은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답) 아무래도 국정 농단 사태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매주 실내 스튜디오에서 촬영할 시간이 없어서, 거의 10주간 광화문에서 야외 진행을 했습니다. 재심에 들어간 김신혜 등 소외된 목소리를 담은 아이템이나, 광주민주화운동과 집단탈북종업원 문제 등의 역사 추적, 히말라야나 몽골 백두산 동일본 대지진 현장에서 벌인 환경 탐사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런 기조는 그대로 가야 할 겁니다. 지난해부터 북한 아이템을 많이 다루었는데 앞으로 그쪽에서 조금 더 발굴해 볼 생각입니다.

문) 기존 지상파 탐사 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추적 60분’ 등과의 차별점이자 ‘스포트라이트’의 지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답) 30, 40년 된 시사 프로그램의 형님들입니다. 저희가 배울 게 아직 많은 프로그램들입니다. 다소 다른 지향점이 있다면 이들 프로그램보다 ‘더 다양한 주제’를 ‘더 깊이 있게’ 다루려 합니다.

문) ‘스포트라이트’ 프로그램의 모토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답) 매주 진행 멘트로 전해드리는 표현입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스포트라이트를 비춥니다. 가치 지향적 심층 저널리즘을 하겠다는 결의입니다.

문) 탐사보도 프로그램을 기획 및 진행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답) 난폭 저널리즘이 되지 않도록 고민합니다. 스토리나 아이템이 강하다고 숙고없이 밀고 나갔다가는 난폭 저널리즘에 빠지게 십상입니다. 난폭과 탐사는 구별돼야 합니다.

문) ‘스포트라이트’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답) 늘 재미있고 세련되지는 못할 겁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매주 매주 최선을 다해 만들겠습니다. 앞으로도 ‘스포트라이트’는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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