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머니?' 임호·윤정희 부부, 자녀들 사교육만 34개 "남들은 더 해"

입력 2019-08-23 09:02   수정 2019-08-23 09:03


배우 임호와 그의 아내 윤정희가 세 자녀들이 34개의 사교육을 받고 있다고 고백해 화제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공부가 머니?'에서는 첫 번째 의뢰인으로 임호 부부가 등장했다.

임호 부부는 첫째 아이의 입학에 맞춰 대치동으로 이사했다. 이날 윤정희는 삼남매의 사교육과 관련해 고민을 털어놓으며 "처음에는 공부 습관을 만들려고 했는데 욕심이 과해졌다. 점점 아이들이 스트레스가 많아지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남들이 다 하기 때문에 멈추기 어렵다는 윤정희. 이에 대해 임호는 "나는 관여를 안 하고 엄마가 챙기는 편"이라며 "아이들과 놀기 전에 항상 '숙제는 다 했니?'라고 물어본다. 안 하면 엄마한테 혼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아이들은 주말까지도 공부에 매달리며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이로 인해 엄마 윤정희와의 트러블도 잦았다. 둘째 아들은 수학 문제를 풀 때 일부러 오답을 써 충격을 안겼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숙제로 넘어가기 싫어서 일부러 오답을 쓴다"고 말했다. 숙제에 집중하지 못하는 둘째에게 윤정희는 "숙제를 안하려면 나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임호, 윤정희 부부의 자녀들이 하는 사교육은 무려 34개. 9살인 첫째 딸은 14개, 7살인 둘째 아들은 10개, 6살인 셋째 아들은 10개의 사교육을 받고 있었다.

윤정희는 "주위에 하는 아이들은 더 한다. 처음에는 국영수 정도만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늘어나고 있다. 1년 전부터 무엇을 뺄지 고민했는데 결국 뺄게 없어서 이렇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 욕심을 아이에게 푼다는 생각이 들어서 미안하다"며 "하루는 그냥 아이들을 데리고 떠나서 풀어놓고 키울까 고민도 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엄마로서 못 해주는 것 같더라. '내가 왜 이러지?'라는 생각이 반복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교육 컨설턴트는 교육비를 65%가량 낮추는 시간표를 공개하며 사교육을 34개에서 11개로 줄이길 권장했고, 전문가들은 선행학습이 꼭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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