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가 인수합병(M&A) 딜에 수반되는 중순위 인수금융에 투자하는 펀드를 위탁할 운용사를 선정한다. 우정사업본부가 중순위 인수금융 펀드 출자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은 지난 13일 '국내 중순위 인수금융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공고를 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출자사업에서 운용사 1개를 선정할 예정이다. 투자 규모는 2000억원 이내로 운용사가 자율제안하도록 돼있다. 우본의 투자 비율은 펀드 결성액의 50% 이내다.
해당 블라인드펀드는 M&A 거래가 수반되는 중순위 인수금융(리파이낸싱 거래 포함)에 80% 이상 투자해야 한다. 운용사의 투자비율은 펀드규모 대비 1% 또는 10억원 이상이다. 펀드만기는 결성일로부터 8년 이내로 투자기간은 결성일로부터 4년 이내다. 특정회사에 대한 투자금액은 약정 총액의 30% 범위까지 투자할 수 있도록 제한을 뒀다.
우본은 오는 30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받는다.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9월 중 1차 평가와 2차 평가 등을 진행한 뒤 9월 말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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