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장학금 의혹' 20여곳 압수수색…조국, 자택서 상황 파악

입력 2019-08-27 11:01   수정 2019-08-27 11:03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씨 논란과 관련해 검찰이 서울대·부산대·고려대 등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27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서울대 환경대학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부산의료원, 고려대, 단국대, 공주대 등 20여곳에 수사관을 보내 조 씨의 논문 작성과 입학, 이른바 '황제 장학금' 수여 관련 기록을 확보하고 있다.

부산대 의전원 재학 중인 조씨는 2016년부터 3년간 한 학기에 200만 원씩 총 6번의 장학금을 받았다.

2015년 입학 학기에서 유급한 뒤 휴학했지만 2015년 7월 외부장학금에 대한 예외 규정을 추가해 의전원 장학생 선발 지침이 변경됐다.


검찰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이 양산부산대병원 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을 다니던 조 후보자의 딸에게 교수 재량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과정에 관련 규정을 어겼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조씨가 한영외고 시절 인턴십을 하고 논문 등을 작성한 단국대와 공주대, 인턴 활동 등을 자기소개서에 기재해 입학한 고려대 등지에서도 관련 기록을 확보해 입학 과정에 미심쩍은 점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조씨가 부산대 의전원 진학 전 1년간 '관악회' 장학금 800만 원을 받은 서울대 환경대학원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조 후보자 가족이 10억 5000만 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서울 역삼동 사무실과 조 후보자 모친이 이사장으로 재직한 웅동학원도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조국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은 채 자택에 머물며 압수수색 상황등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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