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창업주 이종근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 신약개발 심포지엄 개최

입력 2019-08-28 09:46   수정 2019-08-28 09:47



종근당은 '고촌 이종근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 신약개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故) 이종근 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이 회장의 업적과 도전정신을 기리고,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이종근 회장 추모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이장한 회장(사진)의 인사,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의 축사, 연사 발표, 패널 토론의 순서로 진행됐다.

MSD의 줄리 거버딩 부회장은 'Inventing for Life'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인간의 생명연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신약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사로 참여한 박영환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장과 서울의대 혈액종양내과의 김동완 교수는 각각 글로벌 항암제 연구개발과 폐암치료제 임상시험 현황 및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동호 AI신약개발센터장은 인공지능(AI) 시스템 도입이 제약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강연했다.

종근당 효종연구소의 김성곤 소장은 종근당의 연구개발 현황과 신약후보물질을 소개했다. 특히 히스톤디아세틸라제6(HDAC6)를 기반으로 퇴행성 신경질환과 심방세동,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 개발 중인 글로벌 혁신신약 후보가 주목받았다.

패널 토론 순서에서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김성천 연구본부장 주재로 한균희 연세대 약학대학 교수와 연사들이 패널로 참여해 '글로벌 신약 연구개발의 추진 방향'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장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약개발 심포지엄은 평생 제약업에 헌신한 이종근 회장의 삶의 의미를 기리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글로벌 혁신 신약개발에 대한 경험과 정보, 의견을 나누는 담론의 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919년 9월9일 충남 당진에서 태어난 고촌 이종근 회장은 1941년 종근당을 창업했다. 1960~1970년대 국내 최대 규모의 원료합성·발효 공장을 설립해 100% 수입에 의존하던 의약품 원료의 국산화를 이뤄냈다. 1968년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항생제 클로람페니콜을 일본과 미국 등에 수출하기도 했다.

1972년에는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중앙연구소를 설립해 신약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 중앙연구소에서 축적된 연구개발 경쟁력은 2003년 항암제 신약 캄토벨, 2013년 당뇨병 신약 듀비에의 개발로 이어졌다.

장학사업을 위한 종근당고촌재단을 1973년 설립해 사회환원에 앞장서기도 했다. 1986년에는 헌신적으로 장학사업을 펼쳐온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2006년에는 결핵퇴치에 앞장선 업적을 기려 UN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과 공동으로 국제적인 '고촌상(Kochon Prize)'이 제정됐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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