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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도박 혐의' 양현석 피의자 신분 경찰 출석…승리와 달랐던 점 한 가지

입력 2019-08-29 11:53   수정 2019-08-29 14:34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가 29일 경찰에 소환되면서 "경찰조사에서 자세하게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양 전 대표는 29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원정도박 혐의에 관련한 수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평소와 달리 모자를 벗고 정장차림을 한 양 전 대표는 전날 출석한 승리처럼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형식적인 사과조차 입에 올리지 않았다.

승리는 "성실한 자세로 경찰 조사에 임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심려 끼쳐드려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인 바 있다.

양 전 대표는 원정도박 외에 성접대, 환치기, YG엔터테인먼트 미국 법인 연루 등 관련 의혹과 혐의에 대한 질문에도 "경찰조사에서 밝히겠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양 전 대표에 앞서 같은 혐의로 지난 28일 소환된 승리는 12시간의 조사 후 "도박 혐의는 인정하지만 환치기는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 전 대표와 승리는 마카오, 미국 라스베이커스 호텔 카지노에서 상습적으로 원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현지에서 돈을 빌려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양 전 대표는 원정 도박에 앞서 성접대, 경찰 유착 의혹도 받았다. 특히 공소시효가 한달 여 남은 성접대에 대해선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 왔지만, 이번에 다시 성접대와 관련해 수사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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