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지의 글로벌컴퍼니] 마트에서 심리 치료까지?…헬스케어 확장 나선 '월마트'

입력 2019-08-30 15:08   수정 2019-08-30 15:16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헬스케어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다음 달 미국 조지아주에 1차 진료와 정신과 치료를 제공하는 ‘월마트 헬스’를 연다.

30일 CNBC는 “월마트가 ‘월마트 헬스’라는 새로운 개념의 의료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다음 달 13일 미국 조지아주에 문을 여는 이 클리닉은 1차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종합적이고 저렴한 의료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치과, 정신과 상담, X레이 검사 등이 제공된다. 고객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월마트 매장 옆에 따로 출구를 낼 계획이다.

월마트는 이미 미국 최대 제약회사 중 하나다. 미국 전역 4700여곳의 월마트 매장에는 대부분 약국이 있다. 월마트의 헬스케어 분야 매출은 작년 기준 360억달러에 이른다. 미국 지역 전체 매출(3320억달러)의 9% 수준이다. 기존에도 월마트엔 텍사스,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루지야 등 일부 매장에 ‘케어 클리닉’이 있었지만 자체 서비스가 아닌 기존 소매점이 입점하는 방식이었다.

월마트 헬스의 최대 강점은 접근성으로 꼽힌다. 월마트엔 매주 1억4000만명의 고객이 방문한다. 의료 서비스가 부족한 지방에서도 월마트에 병원이 들어서면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월마트 관계자는 “우리는 지역 고객들이 좀 더 저렴하고 접근성 높은 의료 서비스를 누리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조지아주의 새로운 헬스케어 센터는 정신 건강을 포함한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투명한 가격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업체들은 헬스케어 사업을 앞다퉈 확장하고 있다. 월마트의 라이벌이자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도 헬스케어 분야에 방점을 두고 있다. 미국 시애틀에 있는 아마존 본사에 1차 진료소를 개설했고 작년엔 약 7억5000만달러에 온라인 약국 필팩을 인수했다. 아마존은 뉴저지와 미시간 등 미국 12개 주에서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의 온라인 허가를 받기도 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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