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TSK 첫 회사채 추진…폐기물 자회사 영업이익률 60% 주목

입력 2019-09-02 17:55   수정 2019-09-03 02:23

마켓인사이트 9월 2일 오전 9시 14분

종합환경기업인 TSK코퍼레이션이 회사채시장 ‘데뷔’를 준비하면서 투자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뛰어든 폐기물 매립 사업을 토대로 재무체력을 강화, 관련 사업을 하는 일부 자회사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80%에 육박하고 있어서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TSK코퍼레이션은 2004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면서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긍정적)’ 신용등급을 받았다. 10개 투자등급 중 여섯 번째에 해당한다. 주요 사업의 짧은 업력에 비해서는 우량 등급을 받았다는 게 IB업계의 평가다.

한국신용평가는 회사 매출의 20%(연결재무제표 기준) 정도를 차지하는 폐기물 사업 자회사들의 뛰어난 수익성에 주목했다. 2004년 태영환경으로 출범한 TSK코퍼레이션은 본래 하수처리장 운영업체였으나 2012년부터 폐기물 매립 관련 사업장을 연이어 사들이면서 몸집을 빠르게 불렸다. 2012년 그린바이로(경북 포항)를 시작으로 2013년 TSK이엔이(경북 구미), 2014년엔 에코시스템(경남 창원)을 사들였다. 2016년엔 센트로(충북 충주)를 설립, 네 개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역별로 독과점적 지위를 보유한 폐기물 자회사들의 영업이익률은 모두 60%를 웃돈다. 지분 70%를 보유한 자회사 센트로의 경우 지난해 304억원의 매출에 23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영업이익률 78%를 기록했다. 100% 자회사인 에코시스템은 703억원의 매출에 490억원(영업이익률 70%)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TSK이엔이와 그린바이로는 2018년 에코시스템과 한 회사로 합쳐졌다.

폐기물 매립은 고객사의 산업 활동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가져와 무해하게 처리한 뒤 땅에 묻는 사업이다. 폐기물이 증가하는 데다 처리하는 단가도 상승하면서 꾸준히 성장하는 사업으로 꼽힌다. 다만 신규 사업장을 확보할 때 필요한 대규모 지출은 부담 요인이다. 또한 기피시설이기 때문에 매립용량 등은 정부의 직접 통제를 받고 있다.

자회사들의 선전 덕분에 TSK코퍼레이션은 연결 기준 작년 5044억원의 매출에 83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2017년보다 각각 20%와 64% 늘어난 규모다. 폐기물 매립 자회사들을 사들이기 전인 2011년 매출은 1141억원, 영업이익은 49억원이었다. 회사는 이 밖에도 고형연료 제조, 수처리약품 판매, 토양정화 사업을 하고 있다. 정익수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폐기물 매립 처리의 단가 인상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상장사인 TSK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는 태영건설(지분율 75%)이다. 나머지는 SK건설(20%)과 SK디스커버리(5%)가 나눠 갖고 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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