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 손잡고 고궁 나들이…달밤엔 연인과 함께 걷고 싶다

입력 2019-09-10 16:23   수정 2019-09-10 16:24


가족이 함께 명절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다면 고궁과 박물관만 한 곳도 없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 왕릉, 국공립박물관 등은 추석 연휴를 맞아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연다.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민속 공연과 전시회는 물론 온 가족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도 마련했다.

4대 궁·종묘·왕릉 무료 개방

문화재청은 추석 연휴 기간에 4대 궁과 종묘, 조선 왕릉을 무료로 개방한다. 창덕궁 후원과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은 입장료를 받는다. 평소 시간제 관람으로 운영되는 종묘는 추석 연휴에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경복궁에선 대취타 정악과 풍물연희를 공연하는 ‘고궁음악회’(13~15일)와 궁중 약차와 병과를 시식할 수 있는 ‘생과방’ 체험 행사(12~15일)가 열린다. 가을밤 경복궁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경복궁 가을 야간 특별관람도 12~15일 진행한다. 관람 시간은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입장 마감 오후 8시30분)다. 하루 최대 관람 인원은 4500명으로, 일반인(1일 3400명)은 인터넷 예매만 가능하다. 일반인 유료 관람권과 한복 착용자 무료 예매는 옥션티켓을 통해 할 수 있다.

창경궁에서는 풍기대 주변에 대형 달 모형을 설치해 보름달을 연출한 ‘궁궐에 내려온 보름달’ 행사가 12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오후 7시부터 8시30분까지 조명이 들어오는 대형 달 모형과 함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구역이 별도로 마련된다. 연휴 기간 야간 관람객을 대상으로 ‘고궁음악회’(12~14일)와 ‘해설과 함께하는 종묘 모형 만들기’ 체험 행사(15일)도 한다. 14일에는 통명전 앞에서 오후 7시30분부터 전통음악 공연과 발탈, 가사 등 국가무형문화재 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덕수궁에서는 전통춤 공연인 ‘덕수궁 풍류’(13일)와 대한제국 시기 고종 황제의 외국 공사 접견을 재현한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14~15일)가 펼쳐진다. 연휴 기간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팽이치기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 행사도 열린다. 창덕궁에서는 봉산탈춤과 줄타기, 풍물굿판이 열리는 ‘창덕궁 추석행사’(13일)가 마련된다.

국립박물관·미술관 풍성한 문화행사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은 추석 연휴에 농악, 강강술래, 처용무, 가곡, 강릉단오제 등 다양한 전통공연을 선보인다. 오방색 팔찌와 전통문양 장신구 만들기, 굴렁쇠·투호 등 전통놀이 체험행사와 무형문화유산 활용 연극놀이 등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시리즈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 협력 사업의 일환이다.

지방 국립박물관(경주, 광주, 전주, 대구, 부여, 공주, 진주, 청주, 김해, 제주, 춘천, 나주, 익산)에서도 전통음식 만들기, 민속놀이 체험, 전통공연, 가족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 과천, 덕수궁, 청주)은 12~14일 관람료를 받지 않는다. 누리소통망(인스타그램)에 미술관 방문 인증 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도 증정한다. 국립현대미술관 회원권(멤버십 카드)을 구입하면 기념품을 주는 행사도 마련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제목으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추석맞이 행사를 연다. 송편 빚기, 추석 차례상 차려보기 등 세시 체험과 함께 친환경가방(에코백) 꾸미기, 송편 모양 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공예 체험 프로그램과 줄타기, 강강술래 등 전통공연도 마련한다.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유럽 정통 마리오네트(인형의 마디마디를 실로 묶어 사람이 위에서 조종해 연출하는 인형극)인 ‘목각인형콘서트’가 열린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다양한 마리오네트가 음악에 맞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비언어극이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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