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소렌스탐, 골프팬 선정 '가장 이상적인 팀'

입력 2019-09-11 14:09   수정 2019-09-11 16:47


박성현(26)은 안니카 소렌스탐(49·스웨덴)과 렉시 톰프슨(24·미국)은 박세리(42)와 팀을 이뤄 호흡을 맞춘다. 오는 21일 강원 양양 설해원리조트에서 열리는 ‘설해원 레전드 매치’에서다.

설해원 레전드 매치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포섬 매치 팀 구성을 11일 발표했다.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카카오톡과 다음스포츠에서 골프 팬 2000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다.

21일 열리는 포섬 매치는 레전드 선수와 현역 톱랭커가 2인1조로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경기다. 박성현은 ‘영원한 골프 여제’ 소렌스탐과 짝을 이뤘다. 박세리는 톰프슨과 한 조가 됐다. 이민지(호주)는 줄리 잉스터(59·미국), 에리탸 쭈타누깐(24·태국)은 로레나 오초아(38·멕시코)와 궁합을 맞춘다.

조직위원회는 가장 많은 지지(46%)를 받은 박성현과 소렌스탐의 조에 대해 “박성현의 과감한 플레이에 소렌스탐의 정교함이 보태질 것으로 예상돼 이번 대회 가장 이상적인 팀 구성”이라고 평가했다. 박세리는 “팀 매칭 결과를 확인하니 선수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긴장감이 생긴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함께 팀을 이루게 된 톰프슨과 어떤 플레이를 함께 해나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지 전략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22일에는 레전드 선수들의 시타식에 이어 현역 선수들이 홀마다 상금의 주인을 가리는 스킨스 게임을 진행한다. 상금 1억원은 전액 강원 산불 이재민에게 기부될 전망이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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