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회현동 골목길이 달라졌다…'우리동네 가꾸기 사업' 성공 모델

입력 2019-09-11 15:36   수정 2019-09-12 00:28


낡고 지저분해 주민들이 생활하는 데 불편을 겪었던 서울 회현동의 골목길이 달라지고 있다. 2017년부터 ‘회현동 우리동네 가꾸기 사업’으로 조명을 바꾸고, 골목길 환경을 개선하고 있어서다.

회현동은 골목길 곳곳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고, 노후된 건물 외관과 시설물, 범죄 발생 우려 등 복합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서울시는 ‘우리동네 가꾸기 사업’으로 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4개 구간(폭 1.5~3.5m, 길이 900m)의 골목길 환경을 개선했다. ‘우리동네 가꾸기 사업’은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반영해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지역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에 중점을 둔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이다.

바뀐 골목길에 대해 주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회현동1가 100의 105 골목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노약자가 많이 거주하고 건축물이 오래돼 골목 전체가 어두웠는데 바닥을 미끄럽지 않게 정비하고, 기존 노후된 벽면을 정비하고, 통일성 있게 도색해 한층 골목이 밝아졌다”고 전했다. 다른 주민도 “지저분한 건물과 거리를 깔끔하게 바꿔줘 고맙다” “계단에 핸드레일을 설치해 겨울철에도 불편함 없이 오르내릴 수 있다” “골목길이 한층 밝아졌다” 등 큰 호응을 보였다.

설계와 공사를 주관한 중구청 관계자는 “지역주민 협의체와 함께 구상하고 공사에 참여해 주민들이 지역 현안이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주민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여 성공적인 골목길 도시재생사업의 모델이 됐다”고 전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도시재생의 출발점은 주민이 실생활에서 피부로 체감하는 작은 마을길의 개선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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