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승리 이어 비아이 소환 임박…마약 및 YG 개입 의혹 수사 본격화

입력 2019-09-16 09:35   수정 2019-09-16 09:36


경찰이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과거 마약 구매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본격화한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의 수사 개입 의혹도 조사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14일 추석 연휴 이후 비아이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해당 사건을 제보한 A씨도 소환해 참고인 조사를 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16년 8월 연습생이었던 A씨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당시 A씨는 비아이에게 마약류인 LSD를 건넸다고 진술하며 관련 대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를 경찰에 제출했다. 그러나 3차 피의자 신문에서 돌연 진술을 번복, 비아이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올해 6월 A씨는 진술을 번복하는 과정에서 양 전 대표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면서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에 공익신고를 했다. 이후 권익위는 A씨가 검찰에서 조사를 받기 원한다는 점을 들어 사건을 대검찰청에 이첩했고, 대검찰청은 이를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했다.

그러나 두 달이 넘도록 수사는 진전이 없었고, 결국 기존에 수사를 이어오던 경기남부청이 비아이 사건을 맡아 진행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면서 본격 수사를 시작하게 됐다.

경찰 측은 비아이가 A씨에게 대마초 구매를 요구했는지, 실제로 이를 피운 적이 있는지 등을 조사한 뒤 양 전 대표의 수사개입과 A씨에 대한 회유, 협박 의혹을 살펴볼 계획이다.

한편 양 전 대표와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와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수십억원 규모의 도박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그 과정에서 환치기 수법으로 자금을 조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더불어 양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9월 말레이시아 재력가 등에게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접대를 했다는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성매매 알선 혐의의 경우 공소 시효가 이달 말 또는 10월 초에 완성된다. 이에 빠른 시일 내에 검찰에 송치된 뒤 기소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나 양 전 대표가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수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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