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외 패션쇼 연 LF 헤지스, 런던 패션위크 활보

입력 2019-09-16 17:19   수정 2019-09-17 02:07

LF의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가 지난 13일 런던 패션위크에서 2020년 봄·여름 컬렉션 패션쇼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패션쇼는 LF와 헤지스의 중국 라이선스 사업을 하고 있는 빠오시냐오(報喜鳥)가 함께 준비한 쇼로, 중국 유명 온라인 쇼핑몰이자 런던 패션위크의 유일한 중국 파트너로 선정된 징둥닷컴의 후원을 받아 참가했다. 헤지스가 해외에서 패션쇼를 연 건 이번이 처음이다.


헤지스는 해외에서 헤지스 디자인을 총괄하는 팀 코펜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중국의 유명 디자이너 하이젠왕이 협업을 통해 제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백투런던’을 주제로 영국의 클래식한 감성을 현대적인 패션으로 표현했다고 LF 측은 설명했다. 긴 길이의 롱 트렌치코트, 비대칭 색상을 포인트로 넣은 재킷, 여유로운 사이즈의 점프슈트 등이 대표 제품이다.

헤지스는 2007년 말 중국의 3대 신사복 보유 업체인 빠오시냐오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중국 고급백화점을 중심으로 4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매년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2017년 8월엔 패션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고 그해 11월엔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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