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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파당' 서지훈, 순수해서 더 아픈 '짝사랑 모멘트'…엇갈림 속 애잔함 고조

입력 2019-09-24 07:53   수정 2019-09-24 07:54

꽃파당 (사진=방송캡처)


배우 서지훈이 ‘꽃파당 속 일편단심으로 시청자들의 아련한 마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JTBC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꽃파당 (이하 꽃파당)에서 서지훈은 23년 평범한 대장장이로만 지내다 한 순간에 승하한 왕의 마지막 아들로써 후사를 잇게 된 젊은 임금 ‘이수’로 분해 깊은 눈빛에서 나오는 감정선과 안정적인 호흡의 연기력으로 활약 중이다.

이수는 혼례식 당일 영문도 모른 채 이별하게 된 신부가 될 개똥 (공승연 분)을 다시 만나기 위해 변복을 하고 몰래 궁 밖을 벗어나고, 한창 혼례식장으로 가기 위한 행렬들 속에서 개똥을 발견했다.

극적으로 개똥을 마주할 수 있을 것 같던 이수는 궁에 들어오기 전까지 길러준 양아버지이자 군왕을 호위하는 내금위장 ‘문석’ (이윤건 분)에게 가로 막혀 일갈을 듣고 호시탐탐 나라를 좌지우지 하고 싶은 야욕에 가득 찬 한성 판윤 마봉덕 (박호산 분)에게 “그리 돌아다니시면 정년 큰일 날 것이라는” 압력이 섞인 경고를 듣고 만다.

뿐만 아니라 침전에 든 나인을 마다하다 생채기를 난 것을 알아차린 마봉덕은 즉시 나인에게 고된 형벌을 가하고 이수는 이를 괴로워 하다 문석에게 “어찌하면 내 사람들을 다치지 않게 할 수 있겠습니까?” 라는 말을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는 말과 군왕의 무게에 짓눌리고 만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만인지상에 자리에 올랐지만 바깥으로 함부로 나갈 수 없는 젊은 임금의 상황과 고충을 서지훈은 장면에 따른 주의 깊은 분석과 집중력을 놓치지 않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애잔함을 불러일으키며 향후 드라마가 어떻게 전개 될지 기대를 모으게 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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