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전' 이주빈, 미모+고운 심성의 기생으로 첫 등장…매화수 완벽 변신

입력 2019-10-02 07:50   수정 2019-10-02 07:51

녹두전 (사진=방송캡처)


배우 이주빈이 화려한 미모의 매화수로 첫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이번 주 첫 방송을 시작한 KBS2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은 인기 웹툰 ‘녹두전’이 원작인 작품으로,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장동윤 분)와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 있는 처자 ‘동동주’(김소현 분)의 발칙하고 유쾌한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이다.

이주빈은 절세 미모에 매혹적인 말솜씨와 타고난 춤, 노래 실력까지 모든 게 동주와 정반대인 매화수 역을 맡았다. 매화수는 동주의 동무이자 동주가 있는 기방 최고의 인기 기생으로, 뭇 선비들의 마음을 이리 끌고 저리 끄는 밀당의 귀재이다. 앞으로 이주빈만의 매력과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조선로코-녹두전’ 1~4회에서 매화수는 고운 심성과 재치있는 말솜씨, 그리고 미모로 정평이 난 세간의 평가를 바로 인정하게 만드는 모습으로 등장해 흥미를 돋웠다.

어린 기생을 노리는 양반으로부터 어린 기생을 보호하는 모습으로 첫 등장한 매화수는 친구인 동주의 잘린 머리를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는 등 고운 심성을 짐작하게 했다. 또한 박단호(황인엽 분)를 가리켜 ‘조선 제일 봉’이라는 호칭을 쓸 만큼 유머 감각도 지녀 앞으로의 등장에 기대를 더했다.

매화수의 미모 또한 돋보였다. 이미 과부촌에서는 “하얀 낯빛과 높은 코허리 그리고 초승달 같은 눈썹”, “무지하게 아리따워서 얼굴로 장원 먹어 ‘얼장’이다”라는 미인의 대명사로 인식될 만큼 미모로 유명한 매화수는 화려한 장신구로 장식된 한복과 가채를 우아하게 소화하며 아름다운 기생들 중에서도 단연코 눈에 띄었다.

이주빈은 4차원의 엉뚱한 매력을 과시했던 전작 ‘멜로가 체질’ 속 이소민 역과 상반돼 보이는 매화수 역을 맡아 짧은 기간 만에 확 달라진 모습을 선보여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단아한 한복 맵시를 자랑하면서도 기생다운 화려함을 자연스럽게 표현해낸 이주빈은 외향뿐만 아니라 나긋나긋하고 애교스러운 말투와 표정으로 캐릭터에 꼭 맞는 연기로 매화수를 그려내 시청자들의 몰입을 도왔다.

전작 '멜로가 체질'에서 조금은 어려울 수도 있는 이소민 역을 매력 있게 소화해내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높였던 이주빈이 사극과 기생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배역에 완벽 변신을 선보임에 따라 이주빈에 대한 기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선로코-녹두전’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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