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전자담배'…美 폐질환 발병 1000명 넘어

입력 2019-10-04 16:43   수정 2019-10-05 01:06

미국 전역에서 전자담배 흡연 관련 폐질환 환자가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으로 알래스카주와 뉴햄프셔주를 제외한 48개 주에서 보고된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 발병 건수는 108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18명은 사망했다.

전체 환자의 3분의 1 이상은 21세 미만이었다. 다만 사망자 대다수는 50세 이상 장년층이었다. 전자담배로 인한 폐질환은 폐렴 증세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침과 호흡곤란, 피로감, 가슴 통증 등을 유발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8개 주에서 판매된 440개의 전자담배 제품을 조사하고 있으나 뚜렷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미 보건당국은 전자담배 이용자들이 ‘카라비놀수소(THC)’ 성분을 섞어 사용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이 성분은 마리화나에서 향정신성 효과를 내는 활성 성분이다. 대다수 폐질환 환자는 마리화나 복합물질인 THC를 함유한 전자담배 제품을 흡연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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