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서점가 장악한 아동도서

입력 2019-10-08 17:30   수정 2019-10-09 03:06

가을 서점가에 아동도서 바람이 불고 있다.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대형서점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아동만화와 동화 등 어린이 관련 서적이 상위권을 대거 차지하고 있다. 올 들어 유튜브에서 인기를 끄는 아동 관련 영상들이 책으로 엮어지거나 책을 기반으로 한 아동 애니메이션이 잇따라 제작되는 등 어린이 콘텐츠의 ‘원 소스 멀티유스(OSMU)’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 아동도서의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예년에 비해 중량감 있는 작가들의 신간 출간이 지지부진한 것도 출판계에서 아동도서가 주목받는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아동도서의 인기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흔한 남매>(아이세움) 시리즈다. <흔한 남매>는 유튜브 구독자가 133만 명에 달하는 인기 크리에이터 ‘흔한 남매’의 이야기를 만화로 담은 책이다. 남매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그려 어린이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5일 나온 <흔한 남매2>는 출간되자마자 4주 연속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예스24의 10월 첫째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도 각각 2위와 4위를 기록했다.

어린이를 위한 추리동화 시리즈인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 8>(아이세움)은 교보문고의 지난주 종합 베스트셀러 11위, 어린이 한자 학습 열풍을 이끈 <마법천자문 46>(아울북)은 13위에 올랐다. 예스24에선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3>(단꿈아이), <마법천자문 46> 등 아동도서 여섯 권이 지난주 종합 판매 순위 20위권에 포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대형서점 종합 베스트셀러 20위 안에 아동도서가 한 권도 없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김현정 교보문고 브랜드관리팀 베스트셀러 담당은 “시리즈가 많은 아동서적들은 한 권이 성공하면 후속작으로 인기가 이어지는 게 특징”이라며 “최근 히트작이 많이 나와 당분간 아동도서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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