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잘스 콰르텟이 들려주는 하이든·베토벤

입력 2019-10-09 16:53   수정 2019-10-10 00:28

스페인 현악 4중주단 ‘카잘스 콰르텟’(사진)이 서울 무대에 처음 선다. 카잘스 콰르텟은 오는 22일 LG아트센터에서 하이든과 모차르트, 베토벤의 4중주곡을 들려준다. 서울뿐 아니라 18일 통영음악당, 20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23일엔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도 공연한다.

카탈로니아 출신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의 이름을 딴 카잘스 콰르텟은 1997년 창단했다. 파벨 하스 콰르텟, 벨체아 콰르텟 등과 함께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현악 4중주단이다. 바이올린은 베라 마르티네즈 메너와 아벨 토마스, 비올라는 조너선 브라운, 첼로는 아르나우 토마스가 연주한다. 영국 클래식 전문잡지 그라모폰은 “모던 악기를 연주하지만 시대 악기 연주와 비슷한 소리를 낸다”며 이들의 투명한 음색과 풍성한 울림을 높이 평가했다.

카잘스 콰르텟은 창단 20주년을 맞은 2017년부터 베토벤 현악 4중주 전곡 녹음 및 연주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현악 4중주 6번과 11번 ‘세리오소’를 감상할 수 있다. 하이든의 현악 4중주 ‘농담’과 모차르트의 현악 4중주 ‘프러시안’도 연주한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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