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ABCD]'벤처 1세대 구글러'가 만든 스켈터랩스, AI로 한국 깨운다

입력 2019-10-11 10:57   수정 2019-10-14 10:21

스켈터랩스는 ‘대한민국 벤처 신화’ 조원규 대표(52·사진)가 2015년 설립한 인공지능(AI) 분야 스타트업이다. 조 대표는 1993년 KAIST 선배들과 한국에서 정보통신 기업 새롬기술을 창업하고 1999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다이얼패드를 창업한 ‘벤처 1세대’이며, 구글코리아에서 연구개발(R&D) 총괄 사장(2007~2014)을 역임한 ‘구글러(Googler)’이기도 하다.

스켈터랩스는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가전제품 등 모든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AI의 원천기술을 연구하는 기업이다. 음성·영상 인식 기술과 상황인지 기술 등에 집중한다. 조 대표는 구글 재직 시절 AI 원천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스켈터랩스 창업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스켈터랩스는 현재 한국 대표 AI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브레인, 카카오벤처스(구 케이큐브벤처스), 롯데홈쇼핑 등으로부터 100억원이 넘는 투자 유치를 받았다. 조 대표는 스켈터랩스가 AI업계에서 주목받게 된 비결에 대해 ‘인재’를 꼽았다. 경쟁력 있는 인재를 영입해 높은 수준의 원천기술을 만들었다는 것.

스켈터랩스는 직원 중 과반 이상이 구글, 삼성 등의 글로벌 기업에서 AI를 연구하던 ‘전문인력’ 출신이다. 단순히 학력이나 이력을 보고 뽑는게 아니라 면접 과정에서 알고리즘 문제를 내고 지원자들의 실제 문제 해결 능력을 검토한 뒤에 채용한다. AI분야는 전문인력 없이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는 조 대표의 지론이다.

"한때 한국은 IT강국이라는 칭호가 붙기도 했지만 이제는 미국과 중국에 10년 이상 뒤쳐졌다"고 꼬집은 그는 국가 미래 먹거리 육성을 위한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조 대표는 오는 1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리는 ‘디지털 ABCD 포럼 2019’ 강연자로 나서 '나만을 위한 인공지능, 초개인화가 바꾸는 마케팅의 미래'라는 주제로 스켈터랩스가 개발 중인 AI기반의 초개인화 기술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법무법인 율촌과 공동 주최하는 디지털 ABCD 포럼에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새로운 기회를 찾아서’를 주제로 인공지능(AI), 블록체인(blockchain),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 data)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들의 강연과 토론이 펼쳐진다.

한국블록체인학회, 금융ICT융합학회,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사)한국데이터산업협회,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등이 후원한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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