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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여성 이사 비율 3.1% '전세계 꼴찌'

입력 2019-10-15 18:03   수정 2019-10-16 02:41

한국 기업들의 여성임원 비율이 전 세계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담당한 글로벌 증권사 크레디트스위스는 직장 내 다양성이 회사 실적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여성임원 비율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한국 기업의 이사회 내 여성임원 비율은 3.1%로 조사 대상 국가 중 최하위라는 내용을 담은 ‘CS 젠더 3000: 변화하는 기업의 얼굴’ 보고서를 15일 내놓았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제한된 이슬람 국가 파키스탄(5.5%), 지난해 꼴찌였던 일본(5.7%)보다도 낮은 순위다. 전 세계 평균은 20.6%다.

한국 기업 이사회의 여성임원 비율은 2016년 이후 0.8%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전 세계 평균은 15.3%에서 5.3%포인트 증가해 격차가 벌어졌다. 성별 다양성 향상을 위해 정부가 임원 쿼터제 등을 도입한 유럽은 여성임원 비율이 평균 29.7%에 달했다.

한국 기업의 여성관리자 비율은 3.9%로 이 역시 전 세계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평균은 17.6%다. 최고위 임원직은 4.0%로 전 세계 평균(5.0%)과 비슷했다. 전문가들은 오너 일가의 여성 가족이 이사회에 포함된 영향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73개 한국 기업 중 여성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있는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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