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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공개 검토…총선 물갈이 신호탄?

입력 2019-10-20 17:28   수정 2019-10-21 01:19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총선 경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128명을 평가해 ‘하위 20%’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선에서 현역 의원을 탈락시키는 ‘컷오프’ 효과를 내면서 물갈이 분위기를 잡을 수 있지만 당내 분란이 생길 우려가 있어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20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헌·당규에 따라 현역 의원 128명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 중이다. 배점이 45점인 중간 평가는 끝났으며, 55점이 배점되는 최종 평가는 다음달 5일부터 12월 23일까지 진행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평가 결과는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면서도 “당사자들이 하위 20%에 해당하는지를 경선 후에 알게 하는 것이 맞느냐에 대해서는 고민이 있다”고 전했다.

공개 방침이 정해지면 사실상 하위 20% 컷오프 효과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위 20%에 속한 의원들이 지역 여론 악화 등을 우려해 명단 공개 전 자진 불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출마 의사가 없는 의원은 평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변수는 명단 공개에 반발하는 의원들에 의해 공천 잡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당은 지난 19대 총선 당시 공천에서 컷오프되는 평가 하위 20% 의원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 대신 내부 공천 심사에 적용했다. 그러나 공천에서 배제된 일부 의원이 ‘망신주기’라고 반발해 탈당하면서 잡음이 일었던 전례가 있다. 일부 지역은 하위 20%에 해당한 현역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했지만 대안이 없어 아예 후보를 세우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이번에는 하위 20% 해당 시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도록 한 규정을 없앴다. 대신 평가 분야를 세분화해 객관성을 높였다. 당 안팎에서는 명단 전체를 일괄 공개하기보다는 하위 20%에 해당하는 의원에게 개별 통보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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