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시행 앞둬도…아랑곳 않는 모델하우스 인파

입력 2019-10-21 09:20   수정 2019-10-21 09:22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이르면 다음달 시행된다. 상한제 지역은 핀셋 규제로 동으로 지정되지만, 일단 시행되면 더욱 낮은 가격에 아파트가 나올 수 있다. 그럼에도 수요자들은 새 아파트를 분양하는 모델하우스로 몰리고 있다.

서울에서 분양가 상한제 지역으로 언급되는 곳은 강남권을 비롯해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 지역이다. 정부가 관리처분인가 재건축·재개발 단지에 대해 ‘공포 후 6개월’간의 상한제 유예기간을 주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분양 시장이 다소 여유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대상지역으로 언급이 되지 않는 지역에도 청약자들이 몰렸다.

KCC건설이 서울 동작1구역 주택 재건축을 통해 공급하는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의 모델하우스에는 만여명이 방문했다. 3.3㎡당 평균분양가는 2812만원이다. 전용 84㎡의 평균 분양가가 9억4573만~ 9억4850만원으로 대출에 제한이 있다.

앞서 평균 경쟁률이 203대 1으로 올해 서울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 보다는 높은 분양가다. 그러나 인근에서 거래되고 있는 아파트들의 매매가가 10억원을 웃돌고 있다.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만큼 방문객들의 관심도 높았다. 단지는 총 366가구 규모로 180가구의 일반분양을 받는다. 오는 23일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이 예상됐다.

올해 뜨거운 분양 열기를 보이고 있는 광역시인 대구와 대전에도 신규 아파트가 공급됐다. 예상대로 수만의 인파가 몰렸다. 오랜만에 공급되거나 워낙 관심이 높은 지역인만큼 예비 청약자들의 발길이 꾸준했다.

대전 중구 목동 일대에 12년만에 선보이는 새 아파트인 '목동 더샵 리슈빌'에도 관심 고객들이 모였다. 총 993가구 중 715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공급된다. 조합원 분양 분을 제외한 전체 세대 수 중 약 72%가 일반분양으로 로얄동, 층 당첨 확률이 높은 편이다. 분양가는 전용 84㎡가 4억3890만~4억4760만원에 분포됐다.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60% 무이자가 적용되는 등의 금융혜택도 마련됐다. 오는 23일 1순위, 24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투기과열지구로 분양가 상한제 지역으로 언급되고 있는 대구 수성구에서도 분양이 시작됐다. 태영건설이 수성구 두산동 일대에 개관한 ‘수성 데시앙 리버뷰’의 모델하우스로 1만여명이 방문했다. 총 278가구 규모로 다소 작은 단지임에도 관심이 높았다. 전용 84㎡의 분양가는 6억4260만~6억5060만원, 110㎡는 8억1100만~8억4910만원 등이다.

방문객들이 몰린 건 지방 중소도시도 마찬가지였다. 비규제지역인데다 택지지구에 들어서는 아파트에도 관심고객들이 몰렸다. 청약문턱이 비교적 낮은데다 전매제한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탓이다.

대우건설이 여주시 첫 푸르지오 브랜드인 '여주역 푸르지오 클라테르'는 552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조성되며 평균 분양가는 3.3㎡당 960만원대다. 충남 아산신도시 탕정지구에서는 ㈜신영아산탕정개발이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 2차’를 분양중이다. 전용면적 68~101㎡ 총 685가구 규모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는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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