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이낙연 총리 "분에 넘치는 영광…거취는 조화롭게 할 것"

입력 2019-10-28 09:33   수정 2019-10-28 09:38


이낙연 국무총리는 28일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분에 넘치는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출근길에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감을 묻는 말에 “어제와 다르지 않은 오늘인데 특별한 소감이랄 것은 없다”고 말했다. 2017년 5월 31일 임기를 시작한 이 총리는 이날 '재임 881일'(2년 4개월 27일)을 맞으며 직전 최장수 총리인 김황식 전 총리의 재임 기록(2010년 10월 1일∼2013년 2월 26일, 880일)을 뛰어넘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1987년 직선제 도입 이후 최장수 총리로 출근하는 날인데 간단히 소감 한말씀 부탁드린다.

“어제와 다르지 않은 오늘인데 특별히 소감이랄 건 없고요. 그런 기록이 붙었다는 건 저에게 분에 넘치는 영광이지요.”

▶지금 1기 내각 마무리되는 시점인데 소회가 있나.

“네. 나름대로 놀지 않고 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결과를 놓고 보면 잘된 것도 있지만 아쉬운 것도 없지 않습니다.”

▶아쉬운 부분은 어떤 건가요.

“지표상 나아지고 있는 것들이 있지만 그래도 삶이 어려우신 분들은 여전히 어려우시니까요. 그런 국민들의 고통에 대해선 늘 저의 고통처럼 마음이 아프지요.”

▶이제 11월 초면 문재인 정부 후반부로 들어서는데 내각 운영에서 어떤 점이 중요하다고 보시나요.

“더 낮게, 더 가깝게 다가가야 합니다. 더 어려운 분들께 더 가까이 가야 한다는 뜻인데요. 거기에 더 착목을 해서 정책을 추진해야 하고. 동시에 놓쳐서는 안되는게 더 멀리보고 준비하는 것입니다. 더 낮게, 더 가깝게, 더 멀리 3가지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방일 결과 대통령께 보고드렸나. 대통령이 어떻게 반응하셨나요.

“귀국 다음날 직접 보고 드렸습니다.”

▶청와대 가셨나요.

“네 그렇습니다. 청와대 기자단과 간담회 직전에 제가 청와대에 있었습니다. 꽤 긴 시간동안 상세한 보고를 드렸고 대통령과 관계된 소수의 참모들도 함께 제 보고를 들었습니다. 특별한 반응이라기보다는 조용히 들으셨고, 저에게는 일본과의 소통을 계속 해달라는 분부가 있었습니다.”

▶평상시 문대통령과 비공개로 자주 만나 소통하는 편인가요.

“기본적으로 주례회동이 있으니까요.”

▶그 외에도 종종 보시나요.

“자주는 아니고요. 필요할 때는 단둘이 뵙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 총리님이 여론조사에서 차기 여권 대선주자로서 1위 나타내셔. 거취에 관심이 많이 몰리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연말 연초에 당청과 조율을 거쳐서 그런 부분 결정할 계획인가요.

“당연히 저의 거취는 저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지요. 조화롭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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