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랩스가 경기 성남시 판교와 서울 상암 지역의 고정밀 지도(HD맵) 데이터셋을 무상 공개한다.
네이버랩스는 29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데뷰(DEVIEW) 2019'에서 HD맵 제작 솔루션 '하이브리드 HD 매핑'으로 구축한 판교·상암 지역 HD맵 데이터셋을 무상 공개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랩스는 국내 민간 기업이 자체 구축한 HD맵 데이터셋을 공개한 것은 최초라고 설명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이번 HD맵 데이터셋 공개가 국내 자율주행 기술 수준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이버랩스에 따르면 도로 위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기에 가장 중요한 센서는 대규모 투자와 시간이 필요한 HD맵이다. 자율주행 관련 연구기관과 스타트업은 이를 활용해 연구를 보다 진전시킬 수 있다.
데이터셋 사용을 희망하는 연구기관, 스타트업은 네이버랩스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네이버랩스는 향후 서울 여의도와 마곡 지역까지 HD맵 데이터셋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관계 부처·기관 등과 지속 협의해 공개 데이터를 점차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데뷰'는 네이버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분야 연례 콘퍼런스다. 국내 기술 스타트업 데뷔 무대이자 교류의 장으로 꼽힌다. 올해는 28~29일 이틀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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