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거의 끝나 간다"…16일 미-이란 대면 가능성

입력 2026-04-15 12:20  



미국과 이란이 1차 종전 협상 결렬 이후 수일 만에 2차 대면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내 생각엔 거의 끝나가는 것 같다. 그것이 종료되는 상태에 아주 근접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 일간 뉴욕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을 시사하며, "향후 이틀 안에 뭔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16일 전후로 2차 협상이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외신들도 이번 주 후반 이슬라마바드에서 양국이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을 잇달아 보도했다. 미국 측은 공식 채널과 별도로 비공식 경로를 통한 접촉도 이어가며 물밑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이 성사될 경우 미국 대표단은 JD 밴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 재러드 쿠슈너가 참여할 전망이다. 이들은 1차 협상 결렬 이후에도 이란 및 중재자들과 접촉을 지속해 왔다고 CNN은 전했다.

휴전 시한 연장 가능성도 제기된다. 양측 협상단은 오는 21일 휴전 만료를 앞두고 시한 연장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아랍권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동안 협상에 부정적이던 이스라엘도 분위기가 변화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1993년 이후 33년 만에 처음으로 고위급 회담을 열고 직접 휴전 협상을 이어가는 방안에 합의하면서다.

만약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협상이 성사될 경우 전쟁의 한 축이 일단락되면서 무력 충돌 부담도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레바논 정규군이 아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교전이라는 점에서, 양측 협상에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은 이란을 압박하기 위한 대(對)이란 해상 봉쇄 조치도 이어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이란에 맞서 이란의 항구를 출발지 또는 목적지로 삼은 선박에 대해 이른바 '역봉쇄'를 실행한 것이다.

다만 일부 선박 운항은 재개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 당국자 2명을 인용해 지난 24시간 동안 20척 이상의 상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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