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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한국 백만장자 74만명…美는 1861만명으로 세계 40%

입력 2019-11-04 09:00  

한국의 백만장자는 약 74만1000명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과 금융 자산 등을 합쳐 100만달러(약 11억7000만원) 이상을 보유한 사람들로, 세계 백만장자의 1.6%를 차지했다. 자산 규모가 5000만달러(약 585억원)를 웃도는 초고액 자산가는 한국이 2984명으로 세계에서 11번째로 많았다.

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가 22일 발표한 ‘2019 세계 부(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한국인의 보유 자산은 총 7조3000억달러였다. 성인 한 명당 평균 자산은 17만5020달러였다. 이는 서유럽 국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자산의 상당 부분이 부동산에 편중돼 전체 자산 중 비금융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63%에 달했다.

백만장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1861만 명)으로, 세계 백만장자의 40%를 차지했다. 중국과 일본이 각각 444만 명, 302만 명으로 2위와 3위에 올랐으며 영국(246만 명), 독일(218만 명) 등이 뒤를 이었다.

자산이 5000만달러 이상인 초고액 자산가도 미국이 8만4050명으로 단연 1위였다. 2위인 중국(1만8130명)의 네 배가 넘었다. 한국의 초고액 자산가는 2984명에 달했다.

자산가 증가가 가장 두드러진 국가는 중국이다.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 기준으로는 중국 자산가 수가 미국을 올해 처음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초고액 자산가 수는 6만6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 중 42%는 중국이 차지할 것으로 CNBC는 예상했다.

김기만 한국경제신문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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