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제품에 고객 요구 반영…세계 1위 질주

입력 2019-11-04 15:49   수정 2019-11-04 15:51


효성은 원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타이어보강재) 등 주력 사업분야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부설 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하는 등 연구개발(R&D)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한 결과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차별화 제품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를 구축할 것”을 주문해왔다. 효성은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과 함께 현지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차별화 제품 개발 등 고객 중심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효성의 스판덱스 브랜드인 ‘크레오라’는 2010년 이후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스판덱스는 ‘섬유의 반도체’라 불리는 기능성 섬유다. 효성은 1989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1992년 국내 기업 최초로 독자기술로 스판덱스 개발에 성공했다.

효성은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기능성 제품을 개발하며 시장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땀냄새 등 악취를 없애주는 크레오라 프레시를 비롯해 우수한 염색성과 내염소성과 내구성이 뛰어나 주로 수영복에 적용되는 크레오라 하이클로, 신축성을 강화해 기저귀 등에 널리 쓰일 수 있는 크레오라 컴포트 등이 대표적이다.

효성의 타이어코드도 세계 시장 점유율 45%를 달성하며 글로벌 1위를 달리고 있다. 효성은 나일론 타이어코드에 이어 국내 최초로 자체 기술을 통해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개발했다. 아라미드나 라이오셀을 비롯해 다양한 소재의 섬유 타이어코드 기술력을 갖추고 세계 유일의 종합 타이어보강재 업체로 산업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효성은 1971년 국내 최초 민간기업 부설연구소인 효성 기술연구소를 설립한 데 이어 1978년 중공업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기술 경영을 통한 제품품질 향상에 노력해 왔다. 경기 안양시에 있는 효성기술원에서는 섬유화학과 전자소재, 신소재 산업용 원사 분야의 연구개발(R&D)을 맡고 있다. 경남 창원 중공업연구소에서는 중전기기와 산업용 전기전자·미래 에너지 및 시스템 분야의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효성은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 자체개발 및 세계 최초로 폴리케톤 상용화 개발에 성공했다. 효성은 탄소섬유산업에 2028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연산 2만4000t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탄소섬유는 자동차용 구조재나 우주항공용 소재 등에 대체재로 활용 가능해 미래 첨단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효성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폴리케톤은 우수한 내충격성과 내화학성 등 물성이 뛰어난 차세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로 자동차전기전자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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