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나홀로 단지'도 최고 96 대 1 '청약 광풍'

입력 2019-11-06 18:02   수정 2019-11-07 00:39

서울 종로구 도심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창경궁’(투시도)의 청약 경쟁률이 최고 96 대 1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분양해 평균 경쟁률 100 대 1을 넘은 ‘마곡센트레빌’(143가구)에 이어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은 ‘나홀로 단지’의 청약 경쟁률까지 치솟는 모양새다.

6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5일 1순위 청약 접수를 한 ‘힐스테이트 창경궁’이 일반분양 94가구 모집에 총 5698건의 청약 통장이 몰려 평균 60.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주택형은 전용면적 63㎡로 7가구 모집에 672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면서 9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전용 84㎡D타입은 8가구 공급에 644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80.5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 4일 특별공급 청약 접수에서도 65가구 모집에 무려 1084건이 접수돼 평균 16.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모든 주택형의 분양가가 9억원이 넘지 않아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고 광화문·종로 등 업무지구와 가깝다는 점 때문에 30~40대 청약자들이 몰렸다. 이 단지의 분양가격은 최소 주택형인 63㎡가 6억6900여만원이며 최대 주택형(84㎡)이 8억6700여만원으로 모든 가구가 9억원 미만이다. 분양 관계자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전에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아파트이고, 분양가가 9억원이 넘지 않다 보니 중도금 대출 규제가 없는 것 등이 청약에서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창경궁’은 총 181가구의 소규모 단지지만, ‘경희궁 롯데캐슬’ 분양 이후 3년 만의 도심 분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시청과 광화문을 잇는 종로 중심 업무지구와 가깝고, 서울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과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4호선 혜화역과 동대문역 등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분양가 상한제 발표 이후에 공급을 기다리는 예비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서울의 청약 경쟁률은 더 치솟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첨자는 오는 13일 발표되며 계약은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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