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프랑스, 150억弗 규모 경제협력 합의

입력 2019-11-07 01:54   수정 2019-11-07 01:55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자국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 무역·금융·농업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에 양국이 체결한 경제협력 규모는 150억달러(약 17조3000억원)에 달한다.

6일 AP통신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만나 ‘중국-프랑스 관계 행동 계획’에 서명했다. 중국과 프랑스가 무역·투자·산업·환경 부문 등에서 협력한다는 게 골자다.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 맞춰 중국을 찾았다.

중국은 프랑스산 농축산물을 대거 사들이기로 했다. 오리와 거위 등 가금류 수입을 확대하고 프랑스산 돼지에도 수입 문을 연다. 양국 에너지 기업 간 협력도 늘린다. 중국 베이징가스와 프랑스 엔지가 함께 톈진에 가스 하역 터미널과 저장시설을 조성한다. 중국 쉐너지와 프랑스 토탈은 중국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소매 판매를 하는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했다.

항공산업 부문에선 중국이 프랑스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로부터 A350 기종을 대량 구매하기로 했다. 중국과 프랑스는 헬리콥터와 항공기 엔진 개발, 파일럿 교육 등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시 주석은 이날 프랑스와의 금융 분야 협력 강화도 시사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최근 프랑스에서 유로화 표시 채권 총 40억유로어치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며 “이는 중국과 프랑스, 중국과 유럽연합(EU) 간 금융 협력을 심화하는 중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유엔, 주요 20개국(G20) 등 다자 시스템 내에서 프랑스와 협력을 강화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는 중국 기업에 열려 있다”며 “프랑스 기업도 중국의 대외 개방을 계기로 중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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