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겸 사업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SBS 예능프로그램 '골목식당' 때문에 주변 매장의 매출이 줄었다는 주장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백 대표는 지난 6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에 외식업 종사자들과 나눈 대화 내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한 남성은 자신이 서산 해미읍성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 중이라고 밝히며 "방송 이후 매출이 50% 정도 줄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방송 당시 무타격을 받았다. 읍, 단위에선 '골목식당' 촬영을 자제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백 대표는 "대부분 타격을 입었다고 하시는데 그게 상대적인 빈곤이지 기존에서 팔던 것에서 확 줄어든 건 아니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매출이 50% 줄었다는 것은 방송 첫 주 정도나 그럴 것이라며 이 시기를 기회 삼아 다른 가게에서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 대표는 "방송이 나가면 지역 주민분들이 전부 '골목식당'에 출연한 식당으로 간다. 이때 인근 식당이 제일 타격을 많이 받는다"면서 "이는 기껏해야 1~2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골목식당'에 출연한 식당이 모든 손님을 다 수용할 수는 없다"면서 "(인근 식당은) 그때를 기다렸다가 메뉴를 줄이거나 가격을 낮추는 등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조언했다.
그는 "'골목식당'이라는 프로그램이 읍 전체를 홍보해줄 수는 없다"면서 "장사하시는 분들이 방송을 보며 '나도 저런 건 좀 고쳐야겠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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