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가이드 서울' 9곳 새로 선정

입력 2019-11-14 18:20   수정 2019-11-15 00:44

이변은 없었다. 서울신라호텔의 ‘라연’과 신사동 한식당 ‘가온’이 미쉐린 가이드 평가 최고 등급인 3스타 레스토랑 자리를 4년째 지켰다. 새롭게 진입한 3스타 레스토랑은 없었다. 2스타에는 2개, 1스타에는 7개 레스토랑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미쉐린코리아는 14일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을 발표했다. 이노베이티브(퓨전) 레스토랑으로 분류되는 ‘모수’는 지난해 1스타에서 올해 2스타로 한 계단 올라갔다. 안성재 셰프가 운영하는 모수는 201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운영하던 시절 1스타를 받았다. 이듬해 한남동에 개업했다. 퓨전 레스토랑 ‘임프레션’은 단번에 2스타를 받았다. 서현민 셰프가 미국 뉴욕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17년간 근무한 경험을 살려 신사동 도산공원 앞에 개업한 레스토랑이다.

서울 시내 특급호텔에 입점한 레스토랑 중에는 5곳이 미쉐린 별점을 받았다. 라연은 3스타를 받았고, 피에르가니에르(롯데호텔서울), 비채나·스테이(시그니엘서울), 주옥(더플라자), 유 유안(포시즌스) 등이 미쉐린 1스타를 받았다. 이에 따라 미쉐린 별점을 받은 국내 레스토랑은 3스타 2곳, 2스타 7곳, 1스타 17곳 등 모두 31곳이 됐다. 지난해 별점을 받은 레스토랑은 26곳이었다. 지난 7일에는 미쉐린 가이드의 번외편 격인 빕 구르망 레스토랑 60곳을 발표했다. 별점을 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가성비’ 높은 음식을 제공하는 곳들이다. 역전회관, 만족오향족발, 오장동 함흥냉면 등이었다.

하지만 미쉐린 가이드에 대한 논란은 올해도 이어졌다. 미쉐린 가이드는 2016년 처음 서울편을 냈다. 세계적인 권위를 등에 업고 한국 진출 4년 만에 최고 권위의 레스토랑 평가기관이 됐다. 올해도 미쉐린 가이드 선정을 두고 브로커가 활동하며 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됐다. 시상식장 앞에서는 미쉐린의 책임을 묻는 1인시위도 벌어졌다.

미쉐린 측은 시상식 후 이례적으로 별도의 기자간담회를 열고 30분 넘게 의혹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그웬달 풀레넥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브로커로 지목된 모 인사는 우리 직원이 아니고, 계약관계도 전혀 없고 알지도 못한다”며 “우리 평가원은 조용히 가서 돈을 내고 식사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평가원이 언제 레스토랑에 들르는지 정보가 샌다는 지적이 있어 내사를 벌였지만 현재까지 정보 유출은 일절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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