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대만, 호주 제압해 5위로 마무리…1위는 '한일전'

입력 2019-11-16 18:05   수정 2019-11-16 18:06



대만 야구대표팀이 호주를 제압하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를 5위로 마무리했다.

대만은 16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4차전에서 호주를 5-1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대만은 3회 무사 1·3루에서 왕웨이첸의 중전 적시타로 1-0으로 앞서 갔다. 하지만 6회 초 호주 로건 웨이드에 중월 솔로포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팽팽하던 흐름은 8회에 깨졌다. 대만은 8회 말 1사 1·3루에서 왕웨이첸의 우전 적시타로 2-1로 앞섰다. 이어 린저쉬엔이 왼쪽 펜스를 넘기는 3점포를 때려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대만은 2승3패, 호주는 1승4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결승에서 맞붙는 한국과 일본은 제외하고 모든 순위가 가려졌다. 멕시코가 3위, 미국이 4위. 대만이 5위, 호주가 6위에 올랐다.

미국과 대만은 나란히 2승3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미국이 4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전날 대만을 3-2로 제압했다.

3위 멕시코와 4위 미국은 17일 도쿄돔에서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아메리카 대륙에 걸린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두 팀은 마지막까지 치열한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은 16·17일 이틀 연속 진행된다. 일본은 B조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한 뒤 슈퍼라운드에서 호주(3-2), 멕시코(3-1)를 꺾었다. 하지만 미국에 3-4로 패해 조별리그와 슈퍼라운드 합산 성적 3승 1패를 거뒀다.

한국도 3연승으로 C조 1위를 차지한 후 슈퍼라운드에서 미국(5-1), 멕시코(7-3)를 제압했다. 그러나 대만에 0-7로 져 3승 1패로 일본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방정훈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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