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20일 오전 9시부터 돌입…지하철 등 출퇴근 혼잡 불가피

입력 2019-11-20 07:52   수정 2019-11-20 07:53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20일 오전 9시부터 안전인력 충원·인건비 정상화 등을 내걸고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 혼잡 및 물류대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사는 19일 오후 최종교섭 결렬 선언 이후에도 협상을 지속했지만 4조 2교대제 도입을 위한 인력 충원 규모, 총인건비 정상화, SR과 연내 통합 등의 쟁점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

철도노조는 예정대로 20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철도노조 산하 필수유지업무 인력을 제외한 모든 인력이 파업에 참여한다.

철도노조가 무기한 파업을 하는 건 2016년 74일간의 파업 이후 약 3년 만이다.

조상수 철도노조 위원장은 "노동권과 공익을 조화시키기 위해 도입된 필수유지업무제도에 따라 필수적인 열차운행을 책임지면서 적법하게 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수유지업무 인력은 철도·항공·수도·전기 등 필수공익사업에서 쟁의행위에 참여하지 않고 일정한 인원을 유지해야 하는 인력을 뜻한다.

철도 관련 필수유지운행률은 광역전철 63.0%, KTX 56.9%, 새마을호 59.5%, 무궁화호 63.0% 등이다.

정부는 파업기간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 운영에 들어간다.

한국철도공사 직원과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인력을 투입해 파업기간 운행률을 끌어올린다.

파업 첫날인 20일 출근 시간대의 경우 100% 정상 운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비상수송대책을 통해 파업기간 동안 광역전철의 경우 평시 대비 82.0% 수준으로 운행한다.

출퇴근 시간에 전철을 집중 배치해 출근 시에는 92.5%, 퇴근 시에는 84.2%로 운영할 계획이다.

KTX의 경우 평시 대비 68.9% 수준으로 운행될 전망이다. 특히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일반열차의 경우 필수유지 운행률인 60% 수준으로 떨어지면 운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화물열차 운행은 평시 대비 31.0% 수준으로 떨어져 물류대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방정훈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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