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거짓말', "부메랑으로 돌아온 과거의 침묵"…이준혁과 문창길 선택은?

입력 2019-11-21 11:50   수정 2019-11-21 11:51

모두의 거짓말 (사진=OCN)


‘모두의 거짓말’이 과거의 침묵이 결국 부메랑으로 되돌아온 유대용(이준혁)과 정영문(문창길)의 이야기를 통해 ‘침묵’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둔 OCN ‘모두의 거짓말’은 살아남기 위해 침묵하는 자들 속에서 그 거짓을 깨는 조태식(이민기)과 김서희(이유영)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무엇보다도 퍼즐 판 위, 진실의 조각이 하나씩 채워지면서, 본인의 잘못을 숨기기 위해 계속해서 크고 작은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사람들과 그로 인한 파장으로 희생되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진실을 파헤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해져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20년 전, 현재 신사업 부지 안에서 정건 제철소를 운영하던 JQ그룹 정영문 회장. 그때 몰래 버렸던 폐기물은 그 지역의 지하수를 오염시켰고 20년이 지난 현재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이유도 알지 못한 채 각종 병에 걸려 목숨을 잃고 있었다. 환자들의 존재를 알게 된 정회장은 침묵을 택했다. 사람들의 치료비를 지원해주면서, 뒤로는 그 지역 사람들을 이사시킬 수 있는 신사업 정책을 만들어냈다. 주민들의 병과 땅의 연관성을 은폐하기 위해서였다.

이 진실을 취재한 바른 일보 최수현(김용지) 기자는 자살로 위장돼 살해당했고, 그녀가 남긴 USB를 김서희가 찾아내자 교통사고를 일으켜 USB를 빼앗았다. 전호규(윤종석)가 명단을 복구했을 때도 마찬가지. 유대용은 이를 빼앗는 과정에서 윤종석을 살해했고, 조태식에게 누명을 씌웠다. 그러나 조태식과 김서희는 멈추지 않았고, 결국 신사업의 비밀을 풀어냈다.

두 사람이 밝혀낸 건 JQ그룹의 치부뿐만이 아니었다. 인동구(서현우)의 끄나풀로 안방극장에 충격을 선사한 광수대 팀장 유대용. 그는 10년 전, 자신의 비리를 고발하려는 동료 형사의 죽음을 묵인한 대가로 인동구에게 협박당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의 지시대로 경찰 내부에서 그간의 사건을 조작해왔던 것. 그러는 동안 유대용의 거짓말은 조금씩 불어났고, 이를 숨기기 위해 막내 형사 전호규까지 살해했으며, 조태식까지 위험에 빠트렸다. 그리고 이 모든 게 멈추지 않은 조태식의 탓이라고 원망했고, 이는 정회장과 동일한 변명이었다.

치부를 밝히고 싶지 않아서, 또는 그저 살고자 진실을 외면하고 침묵했던 정회장과 유대용. 지난 12회에서 강진경(김시은)은 전호규의 부검 결과 손톱 밑에서 발견된 섬유조직과 대조하기 위해서 유대용의 옷을 국과수에 전달했다. 그리고 사전 공개된 13회 예고 영상에서 정회장에게 오염의 진실을 묻는 김서희가 포착됐다. 과거의 침묵이 부메랑처럼 되돌아온 것. 과연 두 사람은 밝혀진 진실 앞에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결말을 맺게 될까.

한편 ‘모두의 거짓말’은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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