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 황희찬, 헹크전서 챔피언스리그 3호 골 폭발…평점 8.2

입력 2019-11-28 08:27   수정 2020-02-26 00:02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뛰는 황희찬(23)이 챔피언스리그(UCL)에서 3호 골을 터트렸다.

황희찬은 28일 오전(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KRC 헹크 아레나에서 열린 헹크(벨기에)와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UCL 조별리그 E조 5차전 원정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24분 추가 골을 넣었다.

황희찬은 엘링 홀란드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찔러준 공을 골문으로 달려들며 오른발로 가볍게 차 상대방 골문을 갈랐다. 이는 황희찬의 올 시즌 UCL 3호 골이다. 올 시즌 UCL 공격포인트는 3골 3도움으로 늘었다.

앞서 황희찬은 UCL 데뷔전이었던 헹크와 1차전(6-2 승)에서 1골 2도움을 올린 뒤 리버풀(잉글랜드)과의 2차전 원정 경기(3-4 패)에서도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잘츠부르크는 이날 헹크를 4-1로 완파했다. 2승 1무 2패(승점 7)가 된 잘츠부르크는 이날 1-1로 비긴 리버풀(3승 1무 1패, 승점 10), 나폴리(이탈리아·2승 3무, 승점 9)에 이어 조 3위를 유지했다.

잘츠부르크는 다음 달 11일 리버풀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홈 경기에서 16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잘츠부르크은 전반 43분에 가서야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도미니크 소보슬라이가 찬 프리킥이 수비벽 막고 나왔고, 이를 소보슬라이가 재차 슈팅을 시도했다. 이때 헹크 골키퍼가 볼을 잡다 떨어뜨렸고, 다카가 문전으로 달려들어 밀어 넣었다.

잘츠부르크는 2분 만에 추가 골을 넣었다. 에녹 음웨푸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쪽으로 연결한 공을 미나니모 다쿠미가 오른발슛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친 잘츠부르크는 후반 24분 홀란드와 황희찬이 세 번째 골을 합작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잘츠부르크는 후반 40분 음와나 사마타에게 만회 골을 내줬으나, 2분 뒤 홀란드의 추가 득점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영국의 축구전문 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황희찬에게 평점 8.2점을 부여했다. 에녹 음웨푸가 8.5점으로 팀 내 1위를 차지했고, 황희찬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오는 2021년 6월까지 잘츠부르크와 계약을 맺고 있는 황희찬은 성난 황소를 연상시킬 정도로 상대 수비진들을 돌파하면서 빠른 스피드로 뚫어버리는 저돌적인 드리블과 적극적인 몸싸움이 특기다. 차범근, 정용환, 차두리처럼 몸을 매우 잘 만든 사례로 꼽힌다.

이를 통해 자신보다 키가 큰 선수들을 상대로 몸싸움도 매우 잘하며 공중볼을 헤딩으로 경합할 때도 상대 선수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높은 점프력을 보여준다.

한국에서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수비진을 돌파할 수 있는 유형의 드리블러가 거의 없어 추후에도 계속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방정훈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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