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달째 유출…사모펀드에 등 돌리는 투자자

입력 2019-12-01 18:02   수정 2019-12-02 02:25

금리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이후 개인투자자가 지속적으로 펀드시장에서 이탈하면서 증시 수급 여력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사모펀드 가입액은 4개월째 감소했고, 최근 공모펀드에서도 약 3년 만에 가장 큰 자금이 빠져나갔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에게 팔린 사모펀드 잔액은 지난 10월 말 24조7175억원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의 사모펀드 잔액은 연초 22조5649억원에서 크게 늘어 6월 사상 최대치인 27조258억원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후 4개월째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10월 9969억원(3.88%) 줄어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7년 12월(1조976억원) 이래 가장 큰 월간 유출액을 기록했다.

공모펀드 상황도 좋지 않다. 개인투자자의 공모펀드 잔액은 10월 87조5766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648억원(1.20%) 줄었다. 2017년 2월(1조4648억원) 이후 월간 유출액이 가장 많다. 투자신탁에서도 9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유출세가 지속되며 총 1조5254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들 금융상품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이탈은 최근 금융권과 증권가에서 큰 투자 손실이 발생하거나 펀드 환매가 중단되는 사건이 잇따라 벌어진 데 따른 것이다. DLF 사태에 이어 라임자산운용이 1조5000억원 안팎에 이르는 사모펀드에 대한 환매를 중단하면서 사모펀드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판매사별로 보면 라임 사모펀드와 DLF를 집중적으로 팔았던 우리은행, KEB하나은행의 감소액이 특히 컸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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