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긴장상태 우려한' 문 대통령, 중국에 "관심과 지원 부탁"

입력 2019-12-06 11:11   수정 2019-12-06 13:00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는 메세지를 던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에 “핵 없고 평화로운 한반도라는 새로운 한반도 시대가 열릴 때까지 중국 정부가 지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주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이는 최근 다시 최고조 긴장 상태로 접어든 미국과 북한의 관계를 의식한 발언인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도널드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다시 '로켓맨'에 빗대고, '무력 사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북한은 4일 박정천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의 발표를 통해 "김 위원장이 불쾌감을 드러냈다며 상황을 지켜보고 무력에는 무력으로 맞대응할 것"이라 경고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이뤄진 왕 국무위원과의 접견 자리에서 “지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프로세스가 중대한 기로를 맞고 있다. 한국과 중국, 양국 간 긴밀한 대화와 협력은 동북아 안보를 안정시키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한 상황을 함께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한국과 중국이 미국과 북한의 긴장 상태를 원활하게 풀어내자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만남을 기대했다. 그는 왕이 부장에 "지난달 APEC(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회의가 연기되는 바람에 시 주석을 만날 수 없게 돼 아쉬웠다"며 "곧 만나 뵙게 될 것으로 고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시 주석의 국빈방문이 내년 조기에 이뤄져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왕 국무위원에게 △전쟁불용 △상호안전보장 △공동번영이란 한반도 비핵화·평화 3대 원칙을 설명했다. 또, 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지대화 제안에 대한 중국 측의 관심과 지지도 당부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왕이 부장에게 이달 말 중국 청두에서 열릴 한·중·일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왕이 부장은 이 자리에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에 관한 의견도 주고받았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왕이 국무위원은 사드에 대해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하자는 식의 짧은 언급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지현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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