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을 잡아라' 문근영, 1인 2역→절절한 감정 연기…열연으로 꽉 채운 60분

입력 2019-12-10 08:02   수정 2019-12-10 08:03

유령을 잡아라 문근영 (사진=방송캡처)


역시 문근영이었다.

시민들의 친숙한 이동 수단 지하철! 그곳을 지키는 지하철 경찰대가 ‘지하철 유령’으로 불리는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사건을 해결해가는 상극 콤비 밀착 수사기 ‘유령을 잡아라’에서 지하철 경찰대 신입 ‘유령’ 역을 맡은 문근영이 60분을 꽉 채운 열연으로 다시 한번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했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드라마 ‘유령을 잡아라’ 15회에서는 지하철 유령의 연쇄 살인 수법은 물론 유령의 동생 유진의 생사가 밝혀지며 긴장감을 더했다. 특히 문근영은 유령과 유진을 넘나드는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 절절한 감정연기까지 선보이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광수대와 지경대가 서로 힘을 합쳐 지하철 유령 수색을 계속하는 가운데 지하철 유령인 김이준(김건우 분)의 수법이 드러났고, 유령은 드디어 유진의 생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준의 엄마인 경희(김정영 분)가 자신의 손녀 새롬이를 죽게 만든 유진과 함께 하게 된 과거의 사연까지 그려지며 긴장감은 계속되었다. 또한 아들인 이준과 유진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유진을 감싸려는 경희의 모습과 그런 경희의 진심을 알아차리고 눈물을 흘리는 유령의 모습은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문근영은 유령과 유진의 각기 다른 감정을 표현하며 1인 2역의 정석을 보여주었다. 유진을 찾기 위한 유령의 절박함과 과거의 유진을 버린 죄책감을 절절하고 깊이 있는 감정 연기로 풀어냈고, 언니를 그리워하면서도 자신을 돌봐준 경희를 놓지 못하는 유진의 감정 역시 섬세한 연기로 표현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뽐냈다. 유령이 지하철 유령을 잡고 유진과 재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마지막까지 열연을 펼칠 문근영에게도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 ‘유령을 잡아라’ 마지막회는 오늘(10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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