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물체까지 식별하는 글로벌호크 띄운 美…北 전역 샅샅이 훑는다

입력 2019-12-11 17:23   수정 2020-01-10 00:31

북한의 동창리 ‘중대한 시험’ 이후 미군이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RQ-4·사진)’까지 한반도 상공에 출격시켰다. 북한의 무력 도발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압박으로 풀이된다.

군용기 이동경로를 추적하는 민간 트위터 계정인 ‘에어크래프트 스폿’은 11일 미 공군 소속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가 경기 남부 등 한반도 상공을 5만2000피트(약 15.8㎞) 고도로 비행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호크는 지상 20㎞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으로 땅 위 30㎝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다. 작전 반경이 3000㎞에 이른다. 글로벌 호크의 항적이 노출된 건 매우 이례적이다. 한반도 남부 지역이나 동해상에서도 북한 전역을 감시할 수 있는데, 휴전선 인근을 비행한 것 역시 평소와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군 정찰기의 한반도 상공 비행은 지난달 28일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발사 후 잦아졌다. 지난달 28일과 30일엔 U2-S(드래곤 레이디)와 EP-3E 정찰기 등이 한반도 상공으로 출동했다. 이달 6일엔 RC-135V가 경기 상공을, RC-135S가 동해 상공을 살폈다. 9일과 10일엔 미 공군 정찰기 RC-135W 리벳 조인트, 지상감시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가 출격했다.

전문가들은 미군이 정찰기의 위치 식별 장치를 의도적으로 켜놓고 비행하는 것은 북한을 군사적으로 압박하고, 무력 도발에 대한 경고를 보내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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