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한국전쟁 일어날 수도? 청와대 특보도 "미 군사행동 가능성"…심각해지는 한반도 안보 위기

입력 2019-12-14 14:40   수정 2019-12-14 14:42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위성 발사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38노스는 12일(현지시간) 새 상업위성사진을 토대로 동창리 수직엔진시험대 인근 연료·산화제 저장고 옆에 길이 10m의 트럭이 보인다고 밝혔다.

미·중 간 갈등이 불가피하다는 '투키디데스 함정'으로 국내에도 유명한 그레이엄 앨리슨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제2차 한국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우려를 표명했다.

13일 일본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앨리슨 교수는 전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학술행사에서 제2차 한국전쟁 발발 확률에 대해 "50% 이상은 아니지만, 꽤 큰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또 앨리슨 교수는 북한이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나 핵실험을 계속하던 2017년 11월 이전으로 돌아갈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 발사대 파괴 등 군사 공격을 명령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쏘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군사적 행동도 배제 못한다"고 우려했다.

문정인 특보는 12일 '통일부 장관 및 외교안보특보 송년특별대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이외에 관심이 없다. 북한이 도발할 경우 군사적 응징이 대선에 도움이 될지를 계산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동창리 발사장은 지난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폐기를 약속한 곳이다.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2일(현지시간) "북한이 더는 유감스럽고 무분별한 행동을 해선 안 된다"면서 "우리는 더 이상 이런 유감스럽고 무분별한 행동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윌리엄 번 합참 부참모장도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북한은 비핵화와 장거리 미사일 및 핵무기 실험을 중단한다는 약속을 했다. 우리는 그들(북한)이 이러한 약속을 준수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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