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아카데미 국제영화상·주제가상 2개 부문 예비후보…오스카 수상 '한 발짝'

입력 2019-12-17 10:21   수정 2019-12-17 10:23


영화 '기생충'이 내년 아카데미(오스카)시상식의 최우수 국제극영화상(전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과 주제가상 예비후보로 선정됐다.

'기생충'은 아카데미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17일(한국시간) 발표한 제92회 아카데미상 9개 부문 예비후보 명단(쇼트리스트)에서 국제극영화상과 주제가상 2개 부문에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일명 '쇼트리스트(shortlist)'로 불리는 예비 후보는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비롯해 장편 다큐멘터리, 단편 다큐멘터리, 음악, 주제가, 단편 애니메이션, 라이브 액션 단편 등 9개 부문에 대해 선정한다. '기생충'이 이름을 올린 최우수 국제극영화상은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의 이름이 변경된 것이다.

국제극영화상 예비후보작은 '더 페인티드 버드'(체코), '진실과 정의'(에스토니아), '레 미제라블'(프랑스), '살아남은 사람들'(헝가리), '허니랜드'(북마케도니아), '코퍼스 크리스티'(폴란드), '빈폴'(러시아), '아틀란틱스'(세네갈), '기생충'(한국), '페인 앤 글로리'(스페인)이다.

이로써 '기생충'은 '버닝'에 이어 한국영화로는 두 번째로 해당 부문 예비 후보에 올랐다. 단, 버닝은 본선에 진출하지는 못했었다.

이와 함께 '기생충'은 주제가상 예비후보에도 올랐다. 주제가상 예비후보에는 정재일 음악 감독이 작곡하고 봉준호 감독이 작사해 배우 최우식이 부른 엔딩 곡 '소주 한 잔'이 지명됐다. 이 곡은 기택네 장남 기우와 같은 요즘 젊은이들의 고달픈 초상을 대변한다.

'소주 한 잔'과 함께 주제가상에는 '알라딘'의 '스피치리스', '겨울왕국2'의 '인투 디 언노운', '라이온 킹'의 '스피릿' 등 총 15편이 예비후보로 올랐다.

각 부문 쇼트리스트에 오른 10개 작품 중 본상 수상을 두고 경쟁할 최종 후보작 5편은 오는 2020년 1월 13일, 쇼트리스트 선정 절차가 없는 타 부문 후보들과 함께 발표된다. 시상식은 2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