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車부품사 66% "내년 더 어렵다"

입력 2019-12-17 18:53   수정 2019-12-18 03:11

경남 창원지역 자동차부품 업체 10곳 가운데 6곳 이상이 앞으로 지역 자동차산업의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창원상공회의소는 지난달 14∼29일 지역 95개 자동차부품 업체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응답 업체의 65.7%가 향후 창원 자동차산업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17일 발표했다. 현재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응답한 업체는 20.0%였으며, 소폭 성장을 전망한 비중은 12.6%에 그쳤다.

향후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기존 제품의 신규 수주 감소 우려’(43.8%)와 ‘완성차업체 경쟁력 부족’(22.5%)이었다.

내연기관 중심 자동차에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다수 업체가 공감했지만 부정적 인식도 깔려 있었다. 친환경 자동차 제품을 개발·생산할 뜻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39%는 ‘생산 또는 개발 중’이라고 답했다. 반면 43.2%는 ‘현재는 없으나 의지는 있다’고 답해 결과적으로 80%가 넘어 대다수 업체가 친환경 자동차 쪽으로의 전환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자동차산업의 트렌드 변화가 자기 회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51.6%가 ‘부정적’이라 답했고, 33.7% 정도만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창원상의는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부품 업체 중 친환경자동차 분야로 부품 및 소재부문 아이템을 찾지 못한 기업은 변화에 부정적이었다”며 “많은 기업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현시점에서 자금 유동성 악화에 따른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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