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000억 규모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운영 맡는다

입력 2019-12-19 10:43   수정 2019-12-19 10:44


KT가 연간 발행액 3000억원 규모의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운영대행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KT와 부산시는 이번주 운영 계약 체결을 마무리하고 오는 30일 동백전을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동백전은 부산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부산시가 발행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카드형 지역화폐. 부산 시화(市花)인 '동백꽃'과 화폐를 뜻하는 '전(錢)'의 합성어다. 부산시민과 소상공인, 전통시장이 "함께(동·同) 상생해 백(百) 가지 행복과 즐거움을 전한다"는 중의적 의미도 담았다.

동백전은 동백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나 하나은행, 부산은행 창구에서 카드 발급 신청 및 충전을 할 수 있다. 신용카드 단말기가 있는 부산시내 모든 점포에서 사용 가능하다. 단 골목상권 활성화라는 지역화폐 도입 취지에 맞게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사행성 업소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부산시는 동백전 활성화를 위해 캐시백 제도를 운영한다. 동백전을 사용하면 결제 금액의 6%를 캐시백으로 제공하며 동백전 출시를 기념해 내년 1월까지는 10%의 캐시백을 제공할 예정이다.

KT 역시 김포·공주·울산페이 등 기존 지역화폐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백전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불법 현금화 같은 지류형 지역화폐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지자체의 효율적 지역화폐 관리를 지원하는 안정적인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제공하기로 했다.

KT가 올 4월부터 운영 대행하고 있는 김포페이는 연간 목표 발행액(110억원)의 3배에 육박하는 3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인구 대비 지역화폐 일반 발행량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유용규 KT 블록체인 비즈센터장(상무)는 "수천억원 규모 금융거래가 발생하는 지역화폐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플랫폼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KT는 지역화폐의 성공적 운영 노하우 및 블록체인 기술 안정성을 바탕으로 동백전 안착과 함께 부산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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