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로기 치매 앓는 母 살해한 아들…증상 어떤가 보니

입력 2019-12-21 16:54   수정 2019-12-21 16:55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이하 스포트라이트)'가 초로기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와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방송하며 해당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재방송된 '스포트라이트'에서는 10년 동안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돌보다가 결국 살해해 징역 5년형을 받은 한 남성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젊은 치매로 알려진 '초로기 치매'는 65세 미만, 주로 40~50대의 이른 나이에 치매가 오는 것을 말한다.

초로기 치매 원인의 상당수는 알츠하이머 치매로, 그 외에도 혈관성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 알코올성 치매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가족력도 큰 영향을 미친다. 한 명이 상염색체우성 알츠하이머병 유발 유전자가 있으면 자녀에게 유전될 확률은 50% 가까이 된다.

음주 후 '필름'이 끊기는 경험을 자주 하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음주는 초로기 치매 원인의 약 10%를 차지한다. 음주 후 흔히 말하는 필름이 끊긴 현상이 자주 반복된다면 초로기 치매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봐야 한다. 특히 초로기 치매는 노인성 치매보다 진행이 더 빨라 이미 치매가 많이 진행된 뒤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초로기 치매의 증상은 노인성 치매와 크게 다르지 않다. 잘 다녔던 길이 갑자기 기억이 나지 않거나 물건을 둔 곳이 기억나지 않아 한참 뒤에 찾게 되는 등의 현상이 나타난다. 만일 발생한 상황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거나 어떤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있다고 하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초로기 치매는 음주, 흡연, 대화, 식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는 것이 좋고 이전에 하지 않았던 취미 활동을 새롭게 시작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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